이스르엘 평야에서 시스라 군대의 패배

하솔의 가나안 왕 야빈에게 20년동안 학대를 받은 후 하나님께서는 드보라와 바락의 손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드보라는 바락에게 납달리와 스불론의 백성 일만명을 이끌고 이스르엘 평야 북동쪽 끝에 있는 다볼산(588미터)으로 집결하도록 지시하였다. 바락이 군대를 이끌고 다볼산으로 간 것은 보병만으로 구성된 이스라엘 군대가 철병거 900대를 가진 하솔의 군대장관 시스라를 대적하기에 적합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다볼산의 비탈길과 나무들로 인하여 철병거를 운영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스라는 그 철병거들을 하로셋에서부터 기손강으로 모았다(삿4:7,13). 병거들은 압도적인 속도와 이동발사대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 고대세계에서는 전차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이스르엘 평야에서 이 철병거가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매우 염려스러운 대상이었다. 이스르엘 평야는 북으로는 나사렛 산지로부터 남으로는 갈멜산지에 이르는 넓은 평야이다. 그러므로 철병거를 가진 가나안 군대들이 싸우기에 아주 좋은 지형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락에게 다볼산을 내려가서 평야에 있는 적군을 쳐부수라는 명령을 주셨다. 인간적인 견지에서 보면 이는 매우 우수꽝스러운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고지의 유리함을 버리고 평야의 약점을 취하라고 요청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이렇게 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시스라의 마음 속에 넘치는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는 반면, 이스라엘 백성들 마음 속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신뢰하도록 부르고 계신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산을 박차고 내려왔을 때 시스라의 군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패배하였다. 어찌된 것일까? 가나안 철병거들이 힘차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스르엘 평지를 달릴 때 하나님께서는 예기치 않은 폭우를 내리셔서(사5:4, 21) 기손강을 넘쳐흐르게 하시고 이스르엘 평지를 물로 범람하게 하신 것이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시스라와 그 군대들은 신속히 철병거를 버리고 걸어서 도망가기 시작하였다(사4:15). 왜냐하면 그들의 철병거는 갑자기 내린 폭우와 이로 인한 진흙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바락의 군사들은 시스라의 본거지인 하로셋에 이르러 시스라의 군대를 전부 몰살시켰다(사4:17). 하나님께서는 평범한 사람인 바락과 드보라를 사용하시어 승리를 도저히 예견하기 어려운 때 인간이 예기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스라엘로 하여금 승리하게 한 것이다. 이는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A Visual Guide to Bible Events, 68-6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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