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 매일큐티

2015.12.21 25

제4계명 안식일 지켜 그날을 거룩하게 하라 (1)

예수님 당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허락된 일과 금지된 일을 소소한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상술하기 위해 하나님의 선한 법을 사소한 규정들로 덮어씌우는 바람에 오히려 그 법을 훼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어떤 규정들을 고의로 깨뜨리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 규정들이 성경 말씀에 근거하지 않고 인간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주님의 제자들이 허기져서 곡식의 이삭들을 잘라 먹었을 때, 서기관들은 이것이 추수에 해당하는 행위이므로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법을 어겼다고 비난한 반면, 주님은 오히려 그들 격려하셨습니다.이를 통하여 주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근본 원칙을 천명하셨습니다(막2:23-28). 그러나 오늘날도 이스라엘의 근본주의자들은 안식일에 엘리베이터도 누르지 못하고 에어컨도 켜거나 끄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일하게 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제4계명 안식일 지켜 그날을 거룩하게 하라 (2)

예수님은 안식일에 일체의 행위를 금지할 것을 강요하는 안식일주의자는 아니셨습니다. 예수님도 일주일 중에서 하루는 안식과 경배를 드리도록 되어 있는 성경의 원리를 확실히 받아들이셨고,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일들은 이러한 원칙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또한 안식일에 할 수도 있고 또 해야만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예컨데 종교적인 일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하는 일, 마태복음 12:5)이라든가, 자선행위 (병자를 치유하는 일, 마태복음 12:9-10) 그리고 필수 불가결한 일 (구덩이에 빠진 양을 건져내는 일, 마태복음 12:11)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을 오늘날 성직자, 의사, 농부에게 적용하는 것은 합당한 일입니다.  

 

제4계명 안식일을 지켜 그날을 거룩하게 하라(3)

그렇다면 우리는 일주일 중 어떤 날을 안식과 예배의 날로 지켜야 하겠습니까? 안식일은 일곱 번째 날이었으며, 지금도 제7일 안식교인들은 그날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출애굽기와 신명기에서 안식일을 지키라는 제4계명의 신학적인 근거가 천지창조의 안식에서 출애굽의 안식으로 의미가 발전되었다는 것을 먼저 유념해야 합니다. 즉, 안식의 근거인 천지창조 후 하나님이 쉬신7번째 날(토요일)은 애굽을 탈출한 날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4계명의 핵심은 날짜의 일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1-6일 리듬에 있는 것입니다. 더나아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날이 일요일입니다. 그것은 영적인 의미에서 출애굽한 날입니다. 사망의 포로에서 영원한 생명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근거를 주신 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인도로 애굽을 탈출하고 하나님과 언약 관계를 맺었듯이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로 흑암의 권세에서 탈출하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게된 것입니다. 사도들은 이런 의미있는 날을 선택하여 계속해서 예배의 날로 지켜졌다는 증거는 명백합니다(행20:7; 고전16:1-2).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1)

5계명이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를 규정한 것에 포함되느냐 아니면 이웃에 대한 의무의 규정에 포함되느냐에 대하여 다툼이 있습니다. 그것은 5계명이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성격 때문입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성장하며 부모님의 사랑을 통하여 그 근원이 되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가는 동시에 부모님을 공경함으로 하나님을 공경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이 규정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의무를 규정할 때 양쪽의 성격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한편, 공경하라 라는 국어사전의 의미는 공손히 받들어 모셔라는 뜻입니다. 이에 대한 히브리어 원어는 카베드 כַּבֵּד 로서 존경하다, 중히 여기다, 명예롭게 하다등으로 번역이 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5계명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부모님께 합당한 존경과 명예를 드릴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5 계명은 부모님께 그 분들이 받을 합당한 권위를 드려라고 의역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다음으로 부모님은 높은 가치를 가지는 것이고 돌보심을 받아야 하고 존경받아야만 합니다.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2) 

그런데 5계명은 십계명 중 유일하게 약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여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은 가나안 땅입니다. 그러므로 5계명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모님을 공경하면 가나안 땅에서 오래 살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닙니다. 또한 약속의 땅 가나안 에서도 살고 있지 않습니다. 이와 동시에 5계명의 전반부는 우리도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들도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 살고 있지 않는데 어떻게 후반부의 약속이 적용될 수 있겠습니까?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 이는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엡 6:2-3)는 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5계명을 이방인 에베소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은 단순히 이라고 해석함으로서 5계명을 모든 민족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인 이스라엘인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축복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십계명을 해석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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