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터예배

빌립보서 4: 6-10

알 수 없는 불안 – 어떤 분이 월요일 전화를 해 왔습니다. 예전에 어떤 동영상에서 사람의 머리에서 애벌레를 꺼내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주 월요일 새벽 자신의 강아지의 겨드랑이에서 애벌레를 꺼내는 꿈을 꾸고는 아침까지 불안이 들어와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때 유투뷰에서 누가복음을 대본으로한 성서 영화를 보고는 힘을 얻고 불안을 이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꿈 속에서 꺼낸 애벌레가 바로 두려움이었다고 해석하면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내용이었습니다. 인간의 존재는 약합니다. 그래서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불안이 바로 인간 실존의 본질이라고도 합니다. 우주에는 사람을 위한 아무런 계획이 없고 오직 불안만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불안에서 탈출하는 것이 여러분의 관심사입니까?

한편, 주간 경향에는 “왜 재벌들은 명당 찾기에 매달리나”는 제목으로 재벌들이 이른바 명당을 가지려는 욕망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추석 개봉작이었던 《명당》이란 영화의 홍보문구에는 명당의 정의가 나오고 있습니다. “명당이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땅의 기운이다!” 영화 명당은 땅을 둘러싼 이야기로 ‘천하명당’을 차지해 ‘왕’이 되기를 소망하는 인간들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것은 사람의 얼굴 생김새를 통해 앞을 내다보고 권력과 재력을 쥐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관상”이라는 영화의 형제격입니다. 명당의 모티브는 묏자리 혹은 집터가 좋으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풍수지리’입니다. 삼국시대에 도입된 풍수지리는 현대인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여전히 살아있는 사상입니다. 권력과 재력이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하고 특히 국내 재벌의 명당 사랑은 각별하다고 말합니다. 2008년 삼성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옮겨간 서울 서초동 사옥터 역시 풍수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해 정했다고 합니다. 서초동 삼성사옥 부지는 관악산과 우면산 지맥이 닿아 있고 여러 계곡의 물이 고였다가 천천히 나가는 ‘취면수’ 형상으로 재물을 쌓을 수 있는 터라는 게 풍수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라고 합니다. 미래에셋그룹은 풍수 경영으로 이름난 대표적인 금융그룹입니다. 박현주 미래에셋 그룹 회장은 풍수지리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2011년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중구 수하동의 현재 미래에셋 세터원 빌딩으로 옮겨온 것도 명당을 찾아온 행보라는 후문입니다. 이자리는 조선시대 돈을 찍어내던 주전소 자리였던 만큼 재물이 모이는 땅이라는 게 풍수지리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였습니다. 2015년 미래에셋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KDB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하자 “명당의 기운을 받은 덕분”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을 정도라고 합니다. 한편, 재벌가의 묘역 역시 정성을 다해 관리하는데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선산과 묘역 관리에 남다른 정성을 쏟기로 이름난 기업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가족묘 관리에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명당이라고 붙여진 곳을 검증해 보면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고 하며, 이른바 명당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고 살거나, 묘를 쓰더라도 그것이 실제로 재물과 권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하면서 주간경향기자는 “살면서 타인에 대해 배려를 하면 자연스럽게 본인은 물론 후손들이 명당을 갖게 된다”고 말하는 풍수지리 전문가 이문호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의 말을 인용한 것은 눈여겨 볼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만물의 정함은 다 주님 손에 있기 때문입니다.

재벌과 권력가들의 관심사는 재물과 권력이지만, 하나님의 관심사는 자신을 멀리 떠난 인류가 돌아와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당신의 뜻을 행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창세전부터 하나님은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창세기 1:2절은 “땅이 혼돈하고 흑암은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혼돈과 흑암만이 존재할 때 하나님은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먼저 빛을 만드시고, 궁창을 만드시고 궁창 아래의 물과 위의 물로 나누신 후 궁창을 하늘이라 칭하신 후, 바다와 육지, 태양과 달과 별들 그리고 온갖 새와 동물 나무들을 만드사 천지와 만물을 전부 조성하셨습니다. 그 후 인간을 만드시고 당신이 만드신 창조물들을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이렇게 어두움과 혼돈의 상황에서 하나님은 계획을 가지시고 일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아무리 흑암과 같이 어두워도, 그리고 많은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은 이처럼 계획을 가지고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일하고 계심을 우리는 믿어야만 합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홍해에 다다르게 하셨을 때 인간의 눈으로는 절망인 홍해가 가로막혀 있고 애굽의 군사들은 추격하여 오고 있어 매우 위급하고 길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도 하나님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홍해를 바람으로 가르고 당신의 백성들을 마른 땅으로 홍해 바닥을 지나는 기적을 체험하여 하나님의 능력과 살아계심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있은 후에야 비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늘상 생각하여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은 전 인류가 하나님 앞에 돌아오게 하는 도구가 되기 위해 택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가나안 땅에 행함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전파하고 약속된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이방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신들의 부르심을 잊어버렸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그것도 잘못된 해석을 하여 성경을 믿음으로 메시야를 죽이는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범죄조차 이용하셔서 예수님을 부활 승천하여 당신의 우편에 앉히심으로 만민의 구주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어떤 역경- 환곤박기적위칼-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의 도움심과 계획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어야만 하며, 우리를 도구로 한 하나님 나라의 통치 그것이 우리의 관심사여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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