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15-23
권순영박사는 전공이 식품영양학입니다. 1972년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85년 네슬레에 입사하였습니다. 거기서 안정된 삶을 영위하던 중 2003년 이른바 소명을 받았습니다. “그곳에 봉사하러 간 지인이 전화로 이렇게 알려왔어요. ‘영양실조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달란트가 필요한 때입니다’라고요. 친한 이의 말을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두려웠습니다. 외국인들도 소리 소문 없이 죽어나가는 곳이니 말이지요.” 2003년 5월, 결국 휴가를 내고 아프간으로 갔다. 그리고 보았다. 암담, 처참, 속수무책…. 실상을 읊기엔 어떤 형용어도 빈곤했습니다.” 진단을 해 보았더니 그 원인은 단백질 부족이었습니다. 더구나 아프카니스탄 백성들은 자존심이 매우 강하여 외국의 도움과 원조를 받는 것을 내심 반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립할 수 있다는 끈질긴 권박사의 설득에 아프카니스탄 정부는 순응하여 콩을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며 콩이 재배될 수록, 아프카니스탄의 백성들에게 희망이 생겨났습니다. 처음에는 일년에 5주정도 휴가를 내어 봉사하였으나, 도저히 수요를 당하지 못하여 2008년 사표를 낸 뒤 전적으로 이 일에 뛰어들었고, NEI라는 민간단체를 설립하여 여러군데서 기부를 받음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콩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 콩만 보급하여서는 안되고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였습니다. “왜 콩을 심어야 하는지, 콩의 영양학적 가치는 무엇인지를 일일이 교육시킵니다.”라고 권순영 박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권순영박사의 성공비결은 아프칸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데 있습니다. 콩 프로젝트가 아프간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 이유에 대하여 이곳의 수석 경제 고문인 자킬리월 씨는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많은 선진 국가들이 우리를 도우러 와서는 ‘아프리카에서 성공한 모델’이라며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지만 대개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권 박사는 맨몸으로 와서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기르지도, 먹어보지도 않은 콩을 경작하다니요. 그런데 그는 우리와 똑같은 심정으로 고심했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창조했고, 무엇보다 우리 마음을 얻었습니다.” 이때 권순영 박사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우리도 한국전쟁을 경험해서 헐벗고 굶주리다가 죽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았습니다. 그 경험을 안고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까 해서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경계심을 풀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봉사의 정신은 어떻해야 함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여 아프가니스탄 백성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영양을 보급하였다고 그들이 죽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죄를 짓지 않는 것 역시 아닙니다. 이들은 죄와 사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여있습니다. 아니 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공통된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본래 세세토록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셨지만 도성인신하셔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죄의 문제를 십자가 위에서 해결하신 뒤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우주가 끝날 때까지 다스리셔서 모든 복종치 않는 것을 복종케 하는 중에 있습니다. 맨 나중에 멸망받을 원수는 사망입니다. 이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하고 그를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고 구원을 받게 됩니다. 얼마나 좋은 소식입니까?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우리에게 부어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 엄청난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일생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