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하여 살 것인가?

요한복음 4:1-8

윌로우 크릭의 빌 하이벨즈 목사님이 20대 초반 트리니티 대학의 길버트 빌레지키안 교수님에게 설교를 들었을 때 인생의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당시 교수님은 “여러분 평생 무엇인가에 삶을 바칩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쾌락이나 재물, 인기, 권력, 등 대상은 달라도 누구나 무엇인가에 삶을 쏟아 붓습니다.” 교수님이 계속 열변을 토하는 동안 목사님은 혼자 곁길로 빠져 자신의 질문을 탐구하였습니다. “나는 무엇에 삶을 쏟고 있을까? 내 살아가는 이유를 하나만 꼽으라면? 내가 정말로 말처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쏟고 있는지, 가면 뒤에 이기주의의 얼굴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목사님은 사업으로 큰 돈을 만질 꿈에 부풀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말씀이 자신의 심장을 파고드는 사이에 문득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강하게 마음이 이끌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원히 모른 채 영원한 죽음으로 향하고 있는 사람, 버림과 소외를 당하고 절망에 허덕이는 사람, 결코 만족을 줄 수 없는 성취와 명예를 위해 사는 사람, 진정한 행복과는 거리가 먼 돈을 쫒는 사람을 말입니다. 목사님은 그 청년의 때 예수님처럼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음은 사업상의 이익이나 돈이나 명예에 쏠리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영원한 관심은 오직 하나 사람 그것도 잃어버린 사람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설교를 하시던 교수님은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분의 집착을 배우기를 바라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는 그분의 바람을 알기에 사람들에게 자신을 내줍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믿음 안으로 인도하는 일에 자기 일생을 바칩니다.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되어 섬기는 인생만큼 고귀하고 아름다운 인생은 없습니다.” 교수님의 설교를 통하여 목사님의 인생이 나아갈 방향이 정리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사람의 인생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구속과 변화의 힘을 진정으로 믿는 자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단연 최고의 선물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기 위한 방법을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이 하늘 저편에서 땅으로 건너오셨듯이 다른 사람의 삶 속으로 건너가서,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삶과 말로 증거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축구코치 브라이언에게 전도한 일!

빌 하이벨즈 목사님의 아들이 5학년 혹은 6학년이 되었을 때 아들 토드가 축구 팀에 들어갔습니다. 3년간 아들의 코치를 담당했던 사람은 브라이언이라는 사업가로,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는 멋진 남자였습니다. 소심한 아들에게 단숨에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그를 보고 목사님은 혀를 내둘렀습니다. 덕분에 아들은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으로 불타올랐습니다. 3년 동안 목사님은 거의 빠지지 않고 곁에서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축구 시합이 끝나면 대부분 윌로우크릭 교회에 다니는 다른 가족들과 친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오후, 고된 하루를 마친 브라이언이 운동장 한복판에서 차에다 짐을 실으며 집에 갈 준비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브라이언과 복음의 관계를 맺고 싶은 강한 마음이 들었고 이것이 성령님의 인도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 있던 자리에서 브라이언이 있는 곳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리고는 서로간의 직업을 이야기 하고는 자신이 목사라는 것을 소개하며,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후에도 몇 주간 경기가 끝날 때마다 짧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리 싫어하는 눈치가 아니었습니다. 브라이언을 만날 때마다 목사님은 자신감을 얻은 아들에 대해 감사의 말을 건넸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애들을 돌봐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등등의 말이었습니다. 윌로우 크릭 교회의 특별 예배를 며칠 앞둔 어느 날 다시 운동장을 건너가 이번에는 브라이언을 특별예배에 초대하라는 성령님의 강한 인도를 느껴 목사님은 용기를 짜내어 다가가서는 “딱 한 번만 나와 함께 우리 교회에 가보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내 이럴 줄 알았어요…내 윌로우크릭 교회에 몰려드는 인파 때문에 늘 교통지옥에 허덕이고 있스니다…..빨리 정리하고 가야하니까 비켜 주세요” 하면서 거절하였습니다. 온유하게 목사님은 “예 알았어요 부담은 드리지 않을게요” 하고는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그후부터는 매주 운동장을 건너가 그를 도와 공과 원뿔을 치우는 등 그의 일을 거들어주면서 지나간 한 주에 관해 대화를 짧게 나누었지 다시는 복음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물론 당시 목사님의 속은 답답하기만 하였고 영적인 제자리 걸음만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느덧 아들은 축구 팀을 그만두었고, 브라이언과의 연락은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목사님은 그것을 끝으로 다시는 그를 보지 못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후 13년이 흐르는 동안 브라이언은 사업이 휘청거리면서 그의 가족의 삶이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이 확 깰 정도로 처절한 고통과 절망이 느닷없이 그의 인생 속으로 들어와 둥지를 틀었을 때 그는 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만나서 애기 좀 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예배에 참석할 생각은 없어요. 단지 몇 가지 애기할 게 있어서요” 그후로도 몇 번의 만남이 있었지만 좀처럼 복음의 진보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발길이 뚝 끊어졌습니다. 몇 달 후, 목사님은 강당 앞에 서서 다가올 침례식을 위해 새 신자들을 교육하고 있었습니다. 침례의 의미와 목적을 한참 설명하다가 문득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니 거기 아니 이렇 수가! 브라언이 맨 앞 열에 앉아 있었습니다. 교육이 끝난 후 알고 보니 “두 달 전 예배 도중에 몰래 들어와 뒷자리에 앉았어요. 목사님이 자기계발의 세계를 떠나 은혜의 바다로 뛰어들라는 설교를 하고 계셨지요.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저는 제 마음을 그리스도께 드렸습니다. 오늘 저는 침례를 받고자 왔습니다”

2년 전 크리스마스를 몇 주 앞두고 목사님은 다 자란 아들 토드와 함께 자신의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계단을 끼고 돌다가 근육질의 거인과 정면으로 맞닥뜨렸습니다. 반사적으로 뒤로 물러나 고개를 들어 보니 바로 브라이언이었습니다. 아들과 어릴 적 스승은 몇 분의 1초 사이에 15년이란 큰 틈을 메워 버렸습니다. 브라이언은 토드의 목을 부둥켜안고 기쁨을 토해 냈습니다 “야 정말 반갑다” 잠시 회포를 푼 브라이언은 계단 아래로 내려가다가 고개를 돌려 “저 목사님 운동장으로 건너와 마음을 열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그 말과 함께 그는 몸을 돌려 떠나갔습니다. .(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사랑하면 전도합니다 31-39)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