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lm 84: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은 어느날 서해안에서 시카고로 돌아오는 개인 비행기에 부조종사로 탑승하였습니다. 조종사는 전에도 몇 번 함께 비행해 본 적이 있는 신사였습니다. 매번 이들은 순항 고도에 오르면 자동 조종으로 전환한 다음, 이런저런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즐겼다고 합니다. 그날 밤, 그들의 대화는 주로 지상 관제탑에서 수시로 보내오는 비행 패턴이며 날씨, 고도 정보 등 눈앞의 일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도착 90여분을 남겨놓고 목사님은 조용히 하나님이 개입하실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더 중요한 주제로 접근하게 도와 주세요’ 그리고는 기회를 타서 목사님은 과감하게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 관제탑의 정보 없이 비행이 가능하냐고 조종사에게 물었습니다. “잠시라도 무선 장치를 끄고 홀로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을까요?” 그는 대번에 “당연히 불가능하죠!” 하면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건 미친 짓이에요. 관제탑의 정보와 도움은 절대적이에요. 험악한 날씨에 더더욱 그래요.” 목사님은 자신감을 높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믿길지 모르겠지만, 천국과 연결된 무선 장치를 끈 채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들은 하나님께 어떤 정보도 얻질 않죠… 눈도 못뜨고 폭풍우 속에 뛰어들었다가 추락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몰라요…” 조종실 안에 적막이 흘렀고 목사님은 기도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몇 초후였을까. “정말 어리석은 짓이군요. 정말 그래요.” 그의 목소리는 진지했고 그때부터 시키고로 날아가는 내내 구속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음, 그 무선장치는 어떻게 켜죠?” 목사님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가장 단순한 대답을 꺼냈다고 합니다. 몇 년이 흘러 목사님은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신은 용기가 많은 사람이 아니었는데 많아진 이유는 주님의 구속의 메시지를 진심으로 믿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참으로 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구속이 스며들기만 하면 우리 주위의 완악한 사람들이 변하고 훨씬 좋은 삶을 살게 되리라고 목사님은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은혜로 변한 사람하면 Victor Hugo가 1862년 발표한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이 생각납니다. “장발장은 악의가 없고 겸손한 사람이었으나 굶주린 가족을 먹이기 위해 빵 한 덩어리를 훔치다 붙잡혀 프랑스 혁명 기간에 투옥되었다. 19 년간의 힘든 감옥생활을 마친 후, 그는 비통한 마음에 사회와 하나님 모두에게 분노하였다. 한편, 프랑스 남동부에있는 74 세의 미리엘 신부 역시 혁명 기간 동안 큰 고통을 겪었다. 그 신부에게는 오직 6 개의 나이프와 포크, 1 개의 수프 국자와 2 개의 촛대만이 남아있었다. 이러 저러한 경험을 겪으면서 그는 가난한 자들을 동정하게 되고 겸손한 종으로서 그들을 섬기고 있었다. 장발장은 석방된 후 세상으로 나와 수일이 지났으나 먹을 곳도 잘 곳도 없어 피곤과 허기에 지쳐서 절망적인 사람이 되었다. 이때 그는 신부의 집 문에 도착하였다. 그곳을 여관으로 착각한 장발장은 신부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고는 어리둥절하였다. 장발장은 19년만에 처음으로 흰 침대 위에서 잠을 잤으나, 그날 밤 신부가 잠 들어있는 동안, 신부의 은 그릇을 가지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그 아침에 장발장은 경찰에 체포되었고 수갑이 채워져 신부 앞으로 끌려오자 신부는 그 은그릇을 자신이 주었다는 장발장의 말을 확인해 주었다. 그 신부는 경찰들에게 장발장을 풀어 달라고 요청하고는 장발장에게 말하기를 ‘나는 당신을 보게 되어서 기쁩니다. 그러나 나는 2백프랑이 가는 은 촛대들을 당신에게 또한 주었습니다. 어째서 포크와 스푼들과 함께 이것들을 가져가지 않았습니까?” 경찰이 장발장을 풀어주고 가자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는 신부에게 물었다. “내가 놓여났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 신부는 확신시키고는 덧붙이기를 “친구여, 가기 전에 여기 당신의 촛대들이 있으니 그것들을 가져가십시오” 그리고 “잊지 마십시오, 결코 잊지 마십시오, 당신은 이 돈을 정직하게 사용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장발장 내 형제여! 당신은 더 이상 악에 속하지 않고 선에 속하여야만 합니다. 내가 당신을 위해 사려고 한 것은 당신 영혼입니다. 나는 악한 생각과 파멸로부터 당신의 영혼을 건져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장발장은 이런 신부의 은혜를 받자 마음이 크게 감동을 받았고 어두움 속에 있는 자신의 영혼과 자신의 비통하고 쓰라린 마음을 꿰뚫고 들어온 강렬한 사랑의 빛을 비교하게 되었다. “이 생명과 이 영혼 위에 온유한 빛이 덮었구나. 그 신부는 천국의 빛을 가지고 사탄을 보았구나” 장발장은 더 이상 옛 사람이 아니었고 그에 관한 모든 것이 변하였다. 그 신부는 이 불쌍한 사람의 모든 영혼을 장엄한 빛으로 채웠다. 장발장은 도둑질한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범죄현장으로 되돌아 왔고, 온유한 신부의 집 문 앞 길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게 되었다. 은혜의 순간은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실 은혜의 순간은 영원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Jeremiah, David. Captured By Grace: No One is Beyond the Reach of a Loving God (p. 25). Thomas Nelson. Kindle Edition.)
우리에게는 그 아들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운신 사랑이 있으며, 우리의 죄를 위해 자신의 몸을 생축과 같이 드린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하신 은혜가 있습니다. 이를 증거하기 위해 하늘로부터 성령님께서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성령님은 증거하십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의 죽으심은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기 위함이다. 이제 우리 대신 율법의 저주를 받으셨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어 그분과 연합하면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으며,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행동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허물과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에게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베푸신 것임을 알고 우리의 남은 생애를 정직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