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나눔

2018. 3. 12-16

에베소서 5:22에서 사도 바울을 명령하시기를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고 하신 뒤, 25절에 가서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옥한흠 목사님은 왜 남편 보다 아내를 먼저 등장시켜 권면을 하고 있냐에 주목한 뒤, 가정생활의 위치상 분명히 남편이 우선이므로 부부 두 사람을 앉혀 놓고 권면을 한다면 남편에게 먼저 권면을 하고 충고를 해야 할 것이나 아내를 먼저 불러 권면하시는 이유는 아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부부 생활의 행복이 좌우되는 것이라는 하나님의 판단이며, 가정에서도 문제의 진원지는 아내 쪽이 많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베소서에서 부부 사이의 문제를 다루는 22절 – 33절까지 총 12개의 절에서 오직 3개의 절만 아내에게 할당 되었고, 무려 그 3배나 되는 9개의 절에서 남편에 대하여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보건데 집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주도권을 쥐고 가정을 다스리는 남편에게 더 많다는 입장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덜 문제가 되는 아내의 경우 오직 3절만 배정하여 짧게 논의하고 정작 중요한 남편의 문제를 다루려고 하였던 것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사도는 아내쪽의 문제를 먼저 다루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가정의 행복은 아무리 남편이 애를 써도 아내가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깨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사도가 서신을 쓰신 일 세기 에베소 지방의 관습은 남자 우위의 사회요, 일부 다처제의 사회였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사도는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여 섬기는 것이 당연히 가정의 평화를 가져올 뿐더러, 비그리스도인의 가정에도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절대로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고 늘상 주님이 영광을 받도록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10:31).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엡5:23) 라는 말씀은 남녀의 위치를 정확하게 규정해 주는 말씀입니다. 왜 남자가 여자의 위치보다 앞서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창조의 순서에 의해 그 위치가 결정되어졌기 때문입니다. 창조시 남자는 여자보다 먼저 지어졌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도 남자가 머리요, 여자는 그 다음이라고 성경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위치가 앞서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창조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남자를 인류의 대표로 창조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실 때 그의 원대한 목적을 두고 남자를 창조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담을 만들어 놓고 보니 혼자 사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돕는 배필로 여자를 지으셨던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창조 목적이 이와 같이 다르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 다음의 위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여자가 남자보다 본질상 열등하다는 것이 아니라 질서상 그렇다는 것입니다. 본질은 모두 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기 때문에 동등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는 동시에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에 역시 순종해야만 합니다,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고전 11:8-11).

무엇이든지 가장 보기 좋은 때는 모든 물건이 꼭 있어야 할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입니다. 예를 들어 값비싼 피아노를 구입하여 집안에 들여놓을 때에는 그 피아노와 걸맞는 위치에다 그것을 갖다 둡니다. 그래야만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피아노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피아노를 현관이나 창고에다 갖다 놓아두면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제 자리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법입니다. 여자가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울 때는 바로 여자 위치에 있을 때입니다. 가정에서 아내가 남편 위에 올라서면 그것만큼 보기 싫은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정해 주신 제 자리를 벗어났기 때문에 보기가 싫은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남편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내는 반드시 남편의 리더쉽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런데 남편을 제쳐 놓고 아내가 머리 구실을 하는 가정은 어떤 목사님의 비유대로 경련을 일으켜 발작을 하는 사람이나, 혹은 중풍 걸린 사람과 같은 것입니다. 경련은 몸의 일부분만 따로 부들부들 떠는 것입니다. 몸 전체가 움직여야 아름다울 텐데 한 부분만 움직이니 너무나 보기 싫게 됩니다. 또한 중풍은 몸의 한쪽 부분이 마비가 되어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병입니다. 이런 사람처럼 그 가정은 비정상적인 가정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더구나 하나님이 가정에 머리 하나를 주셨는데 여자가 머리 역할을 하면 머리가 둘이 된 괴물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아내는 하나님이 정하신 위치에서 남편을 돕는 배필이 되어야 아름답고 합당합니다. “그의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 그의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하느니라”(잠31:28-29).

이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무시무시한 CIA 국장에 여성을 지명했습니다. 미국에서 최초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30년간 CIA에서 일한 베테랑 요원으로 충분히 국장에 임명될만 능력과 자질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파격이지만, 인간이 만든 국가에서 여자라고 해서 CIA 국장을 할 수 없다는 말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가정은 인간이 만든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의 창조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만드신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내는 아내 위치에서 가정을 섬겨야 아름답고 가치가 있습니다. 이것은 남녀가 평등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남녀는 평등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남녀 모두에게 구원을 약속하시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고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 뿐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다만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각기 역할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남자를 통해 오시지 않고 여자를 통해 오셨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께서 정하신 선택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여자가 남자를 보좌하는 가정의 그림이 보시기에 심히 좋으셨기에 그렇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자의 위치가 있고 여자의 위치가 있습니다. 그러면 남녀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많은 학자들이 남녀의 차이가 어디에 기인하는 것인가를 두고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려는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그중의 한 사람인 골드버거 박사는 사건이나 사물을 보는 남녀의 반응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데 초점을 두고 연구한 결과 호르몬의 차이로 남자는 여자에 비해 공격적이고 동시에 지배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자가 만족하는 일에 남자는 쉽게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경내분비나 호르몬 등은 누가 만든 것입니까? 바로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1:31).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서 남녀가 평등하다고 해도 남자는 남자고 여자는 여자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자는 남자 위치에 있어야 하고, 여자는 여자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위대한 창조질서입니다. 성경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성경은 남자의 위치가 여자의 위치보다 분명히 앞선다고 가르쳐줍니다. 그러나 남자가 여자의 머리라고 해서 너무 고자세를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남자들은 자신이 여자의 머리가 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회개하는 태도를 가져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여자의 머리로서의 위치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지만 남자들은 그것을 남용내지 악용하여 여자들에게 수없이 많은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남자를 머리라고 할 때는 부부 사이의 역할을 의미하는 것이지 결코 지배하라는 뜻으로 주신 것이 아닙니다. 즉 집안에서 폭군 노릇을 하라는 말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 머리의 역할이란 무엇입니까? 이 문제에서도 남자들은 그리스도를 본받아야만 합니다. 주님은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교회는 죄를 고백하는 성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따라서 많은 허물과 약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런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시면서 우리의 연약함을 돌보시고 허물과 죄악을 자기의 피로 깨끗이 씻어주셨습니다. 죄를 씻는 것은 오지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지만 남편도 아내의 허물을 덮어주고 약한 부분을 감싸주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아내를 위하여 헌신하며 가정을 책임지고 돌보아야만 합니다. 이것이 아내를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여자의 머리로서 자격이 있다는 점을 깨닫고 회개하고 마음을 바로 잡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5:28).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