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터예배

로마서 8장 28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닥터 홀이1928년 10월 해주 요양병원을 세우고 진료를 하던 어느날 진찰실에서 환자를 치료하는데 뜻박의 방문객이 찾아 왔습니다. 그는 무엇인가 말하기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온 사람처럼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요양원 설립을 반대했고 닥터 홀의 선교 사업을 해주의 적이라 생각했던 그가 지금 닥터 홀에게 도움을 청하러 온 것입니다. “홀 선생님, 우리 아들 때문에 왔습니다.” 시장은 주저하며 말했습니다. “아들 때문에요?” 입술이 타는 듯한 그에게 홀 박사는 결려하듯 부드럽게 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아이가 결핵에 걸리지 않았나 해서요. 진찰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정말로 제 생각대로 병에 걸렸다면 여기에 입원시켜 치료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는 무척 어색한 태도로 말했습니다. 시장의 눈에는 감출 수 없는 두려움이 엿보였습니다. “데리고 오십시오. 여기에는 이미 자리가 꽉 찼지만 아드님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보겠습니다.” 그 소년은 과연 아버지가 염려한 대로 정말 결핵에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아직 초기 상태여서 치료의 효과는 상당히 빨랐고, 병세는 호전되었기 때문에 집에서 통원할 수 있도록 퇴원시켰습니다. 소년이 집으로 가서 정양하고 있는 동안 닥터 홀은 계속 그의 집으로 찾아가서 완치될 때까지 치료해주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옛 감정을 잊고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닥터 홀이 마지막 진료를 위해 그 집을 방문했을 때 그는 고마움을 감추지 못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이후 시장과 시의원들은 요양원 의사들과 함께 인근 절에서 야유회를 열자고 초청장을 보냈으나 조선인 친구들은 우리를 그처럼 적대시하던 사람들이니 초청을 거절하라고 닥터 홀에게 충고하였습니다. 닥터 홀은 이 초청장을 보낸 의도가 그들의 마음이 달라진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고 초청에 응하니 그들은 동포들에게 지대한 은혜를 베풀어주게 된 요양원의 건립 때 자기가 방해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시장의 약속은 잘 이행되어 요양원은 길을 내는 허가 등을 받는데 많은 도움을 받아 해주 요양원은 계속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오래 참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님과 같이 사랑을 베풀어 주어야만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배워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다 보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우리 삶 가운데서 성취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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