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나눔

2018. 1. 2 – 5

가정에서 대화를 나눌 때에 가장 어려운 사람은 자기 잘못을 전혀 시인할 줄 모르고 동시에 남을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고부 간의 갈등이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 이렇게 고부 사이에 갈등이 밖으로까지 나타내질 때 많은 사람들은 나이 많으신 어머니보다는 젊은이를 나무라게 됩니다. 그런데 연로하신 부모님들은 가끔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녀의 잘못을 용서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 주관, 자기 고집을 가지고 자녀를 원망하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고쳐져야 합니다. 만약 부모가 그와 같은 태도를 끝까지 고수한다면 세상 사람들은 오히려 자식들을 동정할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말로는 잘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먼저 자녀를 위해 기도해야만 합니다. 기도하면서 자식들, 며느리들과 자신들 사이에 막혀 있는 현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문제들에 대하여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이 모든 사태 해결의 첫 걸음입니다. 그것이 자신의 잘못이라면 자녀 앞에서 잘못을 시인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럴만한 용기가 없다면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야만 합니다. 만약 자식의 잘못이라면 용서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럴 능력이 없다면 하나님께 기도하여 능력을 달라고 기도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무조건 하나님 앞에 기도하여 유순한 말로 타이를 수 있는 지혜를 구하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자녀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과 이해력을 주십사 하고 기도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될 경우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정에 열매를 맺게 되어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발견될 것입니다.“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요15:7-8)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젊은이들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이가 많으면 자제력이 없어집니다. 판단력도 흐려집니다. 결국은 자기 밖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잘해줘도 모든 것이 서러워칩니다. 어느 목사님은 설교 중에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할머니를 모시고 사실 때 열심히 섬겨드렸지만 음식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할머니께서 그렇게 서러워 하시면서 자신이 늙으니 자식들이 괄시한다고 불평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연세가 들면 먹는 재미 이외에 무엇이 남겠습니까만 조그만 한 것도 큰 충격으로 삶에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소리 없이 떨어지는 빗방울만 보아도 서러움이 생기는 것이 연세 많으신 부모님들 마음입니다. 밤낮 없이 부모님과 대화를 나눠도 그분들의 마음에는 여전히 고독한 구석이 남아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이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워 왔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울적하기만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용서도 안 하고 자기 잘못을 시인할 줄도 모릅니다. 절벽과 같은 마음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이런 부모님에게 우리가 대화를 통해서 화해하려면 하나님 앞에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 가정에 화목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하고 그 능력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입니다. 불가능한 것이 있어야만 우리는 하나님이 존재하시는 자리를 알게 되고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서야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기 시작합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 역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 비로서 시작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죄인들은 기도없이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없습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

부부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용서하지 않는 부부 용서할 줄도 모르고 자기 죄를 고백 할 줄도 모르는 부부라면 그 사이에서 대화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기도해야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부부 사이에 막힌 담을 헐어 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가정의 화목은 찾아 오는 것입니다 유명한 기독교상담학 자인 제이 이 아담스의 상담실에 어떤 부부가 찾아 왔습니다. 그 부부는 서로 눈길을 피하며 상대방을 몹시 거부 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부인은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책 한 권을 꺼내 보여 주었습니다. 결혼 생활 13년 동안에 남편이 잘못한 일을 조목조목 적어 놓은 제법 두꺼운 책이었습니다. 그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남편의 잘못을 찾아 보기 쉽게 색인표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떤 사람도 이런 부인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부인은 자기 잘못을 조금도 시인하는 사람이 아니며 남을 용서할 줄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가족 간의 원만한 대화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부부 사이에 부모 자식 사이에 문제가 도사리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만 합니다. 대화의 빈곤으로 가정이 병들어 가는 것을 알면서도 기도하지 아니 한다면 그 어머니는 가정을 위한 어머니가 아니요 그 아버지는 가정의 행복을 위하는 아버지가 아니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와 동시에 상대방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신실한 태도와 방법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인 의사는 어려운 환자를 만날 때 자신의 의술만 의지하지 않고 최선의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또한 기도만 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것이 우리 삶의 방법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3:5-6).

가족 간의 대화가 막혔을 때는 하나님께 기도를 하는 동시에 대화가 막힌 가족을 찾아 가야 합니다. 이것은 화목을 위한 사랑의 대화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형제를 찾아가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형제가 무엇인가 잘못을 했을 때 오라고 말하지 말고 조용히 찾아가라고 권면 하시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예배를 드리면서 무엇인가 형제와 화해 할 일이 있다고 생각되면 예물 드리는 것을 중단하고 형제를 찾아가서 화해하고 돌아오라고 가르쳐주십니다. 가정에서 가족끼리 대화가 원만 하지 못한 까닭으로 고통 하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기도는 하지만 대화를 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으려는 사람이나 다름없을 것입니다. 가정의 문제가 있을 때, 직접 마음을 털어놓고 대화한다면 해결되지 않을 문제가 없습니다. 설혹 가정에 불상사가 생기고 부부 사이에 금이 가는 어려운 고비가 닥치더라도 진정한 사랑의 대화를 나누려고 하는 노력이 있을 때 어떤 불행도 그 가정에 뿌리를 내릴 수가 없습니다. 사랑의 대화는 가난을 이기게 합니다. 사랑의 대화가 있는 곳에는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사랑의 대화가 있는 곳에는 마음의 병을 치료 해 주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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