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9:32-35
“바닥에서 살아도 하늘을 본다”라는 책에서는 김진홍목사님의 젊을 때의 일화가 있습니다. 김진홍 목사님께서 정치범으로 1974년 서울 구치소에 들어가서 1.7평되는 좁은 방에 9명이 함께 지냈다고 합니다. 처음에 이 방에 들어가서 모든 물건을 함께 통용하고 네것 내것 없이 살아보자고 하였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의를 하는데 한 사람만이 인상을 팍 쓰고 반대를 하였습니다. 그는 그 방에서 치약을 두통이나 가지고 있는 재벌이었습니다. 그 방에 19살에 너무 춥고 배고파 담을 넘다 잡혀온 청년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이 청년이 동상이 걸린 다리를 가지고 교도소 의무실에 갔다가 다리를 절단하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청년이 동상 걸린 부분이 가려우니까 손가락으로 자꾸 긁다보니 독이 들어가 썩자 무릎밑을 절단하게 되는 불행에 처했던 것입니다. 김목사님은 속으로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두 다리가 멀쩡해도 살아가기 어려운 사람이 만약 한 다리가 절단되면 어떻게 하랴! 그래 하루에 3번 맛사지 하고 “예수님,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는 앉은뱅이도 고치게 하였습니다. 이 청년 다리고 끊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렸더니 8일째 되는 날부터 다리의 상처부분의 색이 변하면서 시커멓게 죽어있던 부분에 혈색이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보고 다리를 다시 살릴 수 있지 않는가 하여 그 사람을 의무실에 다시 보냈더니 의무실에 갔다와서는 자기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더니 한참 울었다고 합니다. 그 후 하는 말이 “김 선생 덕에 다리 살았대요. 내 다리 살았대요”라고는 눈물을 흘리면서 울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감옥에 있던 다른 죄수 7명도 김목사님보고 “센데”라고 하면서 신기해 하더랍니다. 오후에는 그 방 분위기가 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그 중 치약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던 그 방 재벌이 하는 말이 “김선생 함께 있으니 배울 것이 많습니다. 여기에 오셨을 때 하신 말씀 네것 내것없이 살아보자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아 기억하다 마다요 하고 싶어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번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던 사람이 다리 사건을 놓고 마음이 변화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김목사님의 따뜻한 사랑의 행동에 감동을 받은 것이지요. 내일이면 마음이 또 변할까봐 자던 사람을 전부 깨워 취지를 설명하고 건빵, 고추장, 치약, 저금통장의 돈까지 다 합쳤습니다. 전부 합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방분위기도 범죄하던 이야기에서 감옥에서 나가면 “사람구실 하여야 할 터인데…” 라고 하면서 장래걱정, 가족걱정 하면서 대화의 내용이 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절도로 11번이나 들어온 사람이 “김선생 성경이야기 해주시라요”고 부탁을 하여 삼손과 들리라, 다윗과 골리앗, 다니엘의 사자굴이야기등등을 하니 매우 재미있게 들었고, 예배를 드리고 건빵이나 돈이 들어오면 십일조를 떼어 이웃방에 보호자 없는 죄수에게 보내는 운동까지 펼쳐 나가 매우 보람을 느꼈습니다. 복음은 이렇게 하나님의 능력을 목격한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