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중에 고난을 당하고 있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하기를 끊지 말아야만한다.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찌니라. (야고보서 5: 13절)
열왕기하 3:1-20에는 북이스라엘왕국을 다스리던 아합이 죽은 뒤 모압왕 메사가 이스라엘을 배반하고 조공(새끼양과 수양의 털 각각 10만)을 바치지 아니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에 그 아들 여호람(850년경)왕이 유다왕 여호사밧에게 원군을 청하고 에돔과 함께 동맹하여 에돔광야길로 모압을 치러갔습니다. 그러나 이 길로 둘러서 간지 7일만에 군사와 생축을 먹일 물이 떨어지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세 왕중 여호사밧이 선지자를 찿았고 선지자 엘리사가 마침 그 근처에 있어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선지자 엘리사는 아합의 평소행동을 질책하고는 의인인 여호사밧때문에 얼굴을 보아 응한 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물을 보내주실 것이니 오는 축복을 받도록 준비하라고 알려주고 있는 것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여기서 특기할 것은 이때 전쟁한 모압왕 메사의 공적비가 실제로 1850년대에 발굴이 되었습니다. 이 비석은 BC 830년경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비석에는 “나 그모스의 아들 모압왕”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모압왕 메사가 이스라엘왕 오므리및 그 아들의 속국이 되었다가 독립하였다는 것이며(40여년동안), 속국이 된 이유는 그 신 그모스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고난의 상황을 맞이할 때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기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모압과 전쟁을 하러 간 3왕은 자기들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즉, 매우 물이 급한 시기에 자기들이 이끌고 있는 모든 용사들의 힘을 가지고도 단 한방울의 물도 하늘로부터나 땅으로부터나 가져올 수 없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백성들도 종종 막다른 골목에 부딪히곤 합니다. 이때 그들은 피조물이 가지고 있는 교만및 허영심을 버리고 자신들이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지 깨닫는 순간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에게는 이런 고난의 상황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기회입니다. 그러면 이때 어떻게 도움을 하나님앞에서 얻을 수 있을 까요?
열왕기하 3장1-20의 내용에 따르면 세 왕이 선지자를 만나려고 하였으나 선지자는 유다왕 여호사밧이 아니면 결코 이들을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중요한 영적원리가 있습니다. 고난의 때에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려면 먼저 주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믿음의 기도를 드리고 인내하여야 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응답의 방법을 예측하지 말고 우리가 하여야만 할 일은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여야 합니다. 마태복음7:7에는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말로 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선지자 엘리사는 3 왕에게 개천을 많이 파라고 주문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많은 도랑을 팠습니다. 다음날 아침 소체를 드릴 즈음에 이르러 에돔땅에서 물이 흘러들어와 파 놓은 개천에 가득하게 물이 고였습니다. 당연히 목을 축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아침 햇살을 이 빛이 반사하여 모압 땅에서 보니 붉게 보였습니다. 모압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저들이 싸우다가 서로 죽인 모양이라고 오판하여 다가오다가 연합군은 공격을 하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기록된 것과 같이 여러분이 고난을 당할 때 기도하기를 끊이지 말되, 우리를 박해하는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단순히 응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고난 중에 그리스도를 본받는 기회를 갖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응답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