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9:17-19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할 때 고린도 교인들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를 삼가고 자신이 천막노동을 함으로써 스스로 경비를 조달하였습니다. 그것은 고린도에는 많은 떠돌이 철학자들이 있어 약장사들이 쇼를 하고 구경꾼들에게 약을 팔듯이 모인 사람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돈을 받거나, 제자들을 모집하여 학비를 받아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차짓 자신도 복음을 전할 때 그런 사람으로 비치면, 복음의 진보에 장애가 될 수 있기에 자비량하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특히 바울은 자원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복음 전도의 위임을 받은 종이었습니다. 종에게는 보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18절에서 “그러면 내 상이 무엇인가?” 라고 묻고는 복음을 전할 때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인해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다 사용하지 않는 것 자체가 자신의 보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렇게 하여 좀 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 “누가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면 그와 십리를 동행하고”를 실천한 좋은 예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살아가야만 합니다.
벌써 10여년 된 이야기입니다. 이동원 목사님이 아는 성도 중에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가끔 이분 회사에 가서 예배를 인도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해 전 갑자기 믿음이 좋아지더니 회사에서 세금을 정직하게 신고하고 그대로 내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 회사가 망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위로차 만났습니다. 놀랍게도 이분이 담담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괜찮으냐고 물었더니 올바르게 살려고 하다가 망했으니 후회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안되어 목사님은 기도하기를 “주님 이런 분은 어떻게 도와 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회사의 간부였던 분이 지구촌 교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원래 믿음의 열정이 없던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의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장님이 예수님 뜻대로 하다가 회사가 망했으니 이제부터는 사장님이 예수를 안 믿을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사장님은 믿음에 변함이 없고, 예수 믿는 사람답게 회사를 정리하여 직원들에게 모든 것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그 모습을 보고 사장님이 믿는 하나님은 진짜 하나님이고 진짜 예수님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직원들도 함께 예수를 믿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목사님은 그때 비로서 이분이 실제로는 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회사는 넘어졌지만 그 결과 이 소중한 영혼들을 구원한 것입니다. 비로소 이분이야말로 영적인 부요를 추구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목사님은 시간이 흘러 이분이 훌륭하게 재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이동원, 건강한 교회, 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