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신뢰하고 살자

데살로니가 전서 5 16-18

미국의 어떤 부인이 병을 앓다가 그만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좋은 병원에서 훌륭한 의사를 통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시력을 잃고 만 것입니다. 남편은 졸지에 시각 장애인이 되어 버린 아내를 위하여 정성을 다해 도와주었습니다. 집안일도 해주고, 아내의 회사까지 차로 데려다 주고 또 퇴근 때는 회사 앞에서 기다렸다가 다시 차로 데려오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을 돌보다 보니까 내가 너무 힘들어서 안 되겠소. 이제 나도 내 일을 좀 해야 하니까 내일부터는 당신 스스로 회사를 다니도록 합시다. 집안 일도 내가 다 할 수는 없으니 당신이 할 일은 당신이 하는 것이 좋겠소. 남편의 이 말은 청천벽력이었습니다. 부인은 이를 악물었습니다. 내가 실명했다고 벌써 귀찮아하는구나. 긴 병에 효자 없다더니 이제 나에 대한 사랑도 식었구나. 좋다. 내 힘으로 해볼 테다. 부인은 다음 날부터 혼자서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넘어지고 부딪치고, 다치고,깨지고, 길을 헤매고, 외롭고 힘들지만 그렇게 다녔습니다. 2년 이상을 그렇게 다니던 어느날, 늘 타고 다니던 버스 기사가 말을 걸었습니다. 저는 부인만큼 남편의 사랑을 그렇게 지극 정성으로 받는 사람을 지금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남편께서는 매일 부인의 뒤를 조용히 따라 다니며, 버스 안에서는 꼭 뒷자리에 앉아 있다가 부인이 회사의 문 안에 들어설 때까지 지켜보고는 돌아가시더군요.부인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부인은 남편의 그 깊은 사랑과 그리고 어느 새인가 홀로 설 수 있게 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이민우, 그냥 사랑하거라, 232-33).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우리의 바쁘고 힘든 삶을 살다보면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는 것을 실감하지 못할 경우가 많고 때때로 낙담과 실망이 우리 삶을 뚫고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나 인내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면 어느덧 많은 문제가 해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 우뚝 서 있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일과 가정과 은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겪어야만 하는 많은 과정이 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지나갈 때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구원하셨다는 복음을 기억하여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이 하나님의 아들을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가장 중요한 교훈을 놓친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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