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지파를 제외한 10지파의 지지를 받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세겜에 도읍을 세우고 국가체제를 정비한 뒤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이를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낸 신이라고 공포하고 자기 마음대로 날과 절기들 그리고 보통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정하였다(열상12:25-33). 일찌기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아히야를 여로보암에게 보내시어 만일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순종하여 다윗 같이 그의 율례와 명령을 지킨다면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시고 이스라엘을 그에게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바 있었다(열상11:38). 그러나 여로보암이 열지파의 지지를 받아 북 이스라엘의 왕이 되자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따라 벧엘과 단에 우상을 세워 이스라엘 하나님과 경쟁관계에 돌입하였던 것이다.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 우상을 세운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여로보암의 국가는 인종적으로 그리고 종교적으로 혼합되어 있는 국가여서 종교적인 구심점이 필요하였다. 가나안 족속들은 바알신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를 각각 섬겼으므로 여로보암은 혼합종교를 창안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바알같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벧엘과 단에 세우고 이를 애굽에서 인도한 하나님으로 섬기게 하고는 유다의 장막절과 비슷하게 팔월 십오일로 절기가 되게 하였다. 왜냐하면 여로보암은 가나안 백성들이 동물을 자기들 신의 임재의 상징으로 한 것을 본받아 이 금송아지를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으로 만들고자 하였기 때문이었다. 이와같이 여로보암은 자신의 영토 북쪽 끝 도시인 단과 남쪽으로 유다와 가까운 지역인 벧엘에 금송아지를 세움으로써 자신의 새로운 국가의 영역을 확고하게 지키고 국가 통합을 이루고자 하였으나, 이들 도시들은 혼합적 우상숭배의 대명사로 그리고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본보기로서 일컬어지게 되었던 것이다(열하10:29; 예레48:13; 호10:15). 결국 여로보암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북이스라엘 국가를 참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 이름을 온 천하에 알리는데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벧엘과 단에 우상을 세움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북이스라엘로 하여금 멸망하게 만드는 장본인이 되었다. (A Visual Guide to Bible Events, 106-107참조).
여로보암은 무엇 때문에 살았을까요? 그는 뜻하지 않게 하나님의 선지자 아히야를 통하여 왕이 될 수 있었는데 자신이 왕이 된 목적을 망각하고 자신의 왕으로서의 위치를 견고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그것은 이세상만 바라보았을 때이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무시한 행동이고, 아히야를 통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항상 갈래길이 나옵니다. 그때 우리가 무슨 근거로 어떤 길을 선택하시는지 하나님은 주의깊게 지켜보십니다. 인간이 존재하는 바로 그 의의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살 때 나타납니다. 우리는 이 목적으로 지으심을 받았습니다. 물고기가 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고, 공중의 새가 하늘이 없으면 날 수없듯이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면 아무런 존재 의의가 없도록 만드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