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매일 큐티

2016. 10.24 – 28

하나님께서 세우신 조직이 3개 있습니다. 가정과 교회와 국가입니다. 가정은 유일하게 이 세상에 죄가 들어오기 전에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이 가정은 사회의

기본이며 가정의  기본은 가족입니다. 또한 가족의 기본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따라서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다이아나 루먼스의 시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 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음악가 브람스는 효자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아마추어 트럼펫주자였는데 한번은 굳이 아들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트럼펫주자를 하겠다고 우겼습니다. 브람스는 거절하지 못하고 함께 연습을 시작하였지만 워낙 아버지가 틀리니까 참다못해 연습을 중단하고 한마디 하려고 할 때 그의 아버지가 먼저 나서서 하는 말 “애야, 네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지 잘 아니까 제발 조용히 해다오” 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버지를 배려하는 브람스는 한번은 아버지에게 악보를 주면서 “아버지 어려우시면 이 악보를 보도록 하세요”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준 악보를 그냥 보관하다가 어려움이 닥쳐 아들의 말을 기억하고 악보를 열어보니 그 속에 상당한 돈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 보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지방의 작은 마을에 조그마한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바로 그 마을에서 태어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살아온 70대 노부부의 금혼식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집은 깨끗하게 정돈되었지만 거실 탁자 위에 깨진 꽃병이 놓여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박수 속에서 할머니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 세월이 참 빠릅니다. 남편과 결혼한지 벌써 50년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제가 이때까지 아무 탈 없이 결혼 생활을 지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저 탁자 위의 깨진 꽃병 때문입니다. 남편에게 실망을 느낄 때나, 여러 가지 어려움에 빠져 괴로울 때 저 꽃병이 나를 지켜주었지요. 51년 전 늠름한 청년이었던 남편이 제 방에서 청혼을 하였습니다. 그때 얼마나 가슴이 뛰었던지요. 감격한 나머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그만 탁자 위의 꽃병을 깨고 말았답니다. 저 깨진 꽃병은 그날의 내가 느낀 감격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그 감격을 늘 되새기기 위해 꽃병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두고 있답니다.” 결혼은 가정을 이루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이 결혼을 거룩하게 할 책임을 가지고 있음을 늘 기억하여야 합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매우 슬퍼하시는 할아버지를 보던 4살박이 꼬마가 다가가서 할아버지의 무릎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앉아 있다가 돌아온 아이에게 엄마가 할아버지에게 무슨 말씀을 드렸냐고 물었습니다.꼬마는 대답하였습니다. “아무 말도 안했어요. 실컷 우시게 도와드렸어요.”옥한음 목사님이 목회를 하실 때 사랑의 교회 여집사의 남편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조문을 하러 장례식장에 가셨습니다. 도착했을 때 무슨 말로 위로를 하여야 할 지 모르겠더랍니다. 그래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함께 있다가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그 미망인에게 편지가 오기를 아무말도 하지 않고 함께 계시다가 가신 옥목사님이 가장 고마웠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참된 사랑과 위로는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표현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친족이나 이웃 그리고 친구들을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1845년 영국에서 북극해를 가로지르는 뱃길을 탐험하기 위해 프랭클린 원정대가 출항하였습니다. 선원들은 두 척의 배에 항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많은 물건들을 실었습니다. 1,200권의 책들, 고급 도자기, 순은제 식기류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조 연료로 사용되는 석탄은 겨우 12일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 안 되어 배는 얼음 바다 위에서 좌초되었고 몇 달 후 프랭클린 경우 사망했습니다. 선원들은 몇 명씩 그룹을 지어 얼음 위를 걸어서 안전 지역을 찾아나섰으나 결국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 한 그룹은 두 명의 장교로 구성되었는데 큰 썰매를 끌면서 얼음판 위를 65마일이나 이동하였습니다. 후에 수색대는 그들의 시체와 그 썰매 위에 가득 실려 있는 은식기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들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끌고 다니다가 자신들의 목숨과 바꿨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을 쫓으면서 주님 앞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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