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롬 4:17-22
어떤 기자가 유람선을 타고 남양군도를 지나다가 배가 파선을 함으로 많은 사람이 죽는 가운데도 나무조각을 붙잡고 여기저기 떠다니다가 천만다행으로 어느 무인도에 상륙하게 되었습니다. 햇빛과 비를 피하고 안락하게 자기 위해서는 먼저 집을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나뭇가지와 풀등을 가지고 며칠을 수고하여 원시적이나마 집을 지었습니다. 이후 물고기를 잡아먹으면서 살아갔는데 날로는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돌을 집어다가 서로 부딪혀서 불을 일으켰더니 그만 자리에 깔아놓은 나뭇잎에 옮겨 붙어 온 집을 불태웠습니다. 너무나 당황한 이 사람은“하나님 너무나도 무심합니다. 얼마나 수고하여 만든 집인데요” 하면서 절망에 사로잡혀 있는데 멀리서 “뚜-우”하는 기선의 소리가 들여 왔습니다.구조를 받고 알고보니 이 지역은 무인도라 연기가 날리 없는데 연기가 나서 혹시나 하고 와 보았다고 하였습니다(이민우, 그냥 사랑하거라). 만약 집이 불에 타지 않았다면 이 사람은 평생 무인도에서 살았어야만 하였을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며 어리석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으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그것은 “이치를 따지면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네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십년이 지나 99세가 되었고 사라는 90세가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내년에는 사라를 통해 아들을 줄 것이라는 말씀을 듣었습니다. 그는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또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도리어 믿음이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던 것입니다.(롬4:17-22)
다시 말하면 아브라함은 이치를 따졌던 것입니다. ‘육신적으로 나와 사라는 죽은 것 같아 다시는 아이를 갖지 못하지만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능히 이 죽은 몸들로부터도 아이를 생산하도록 하실 수 있는 분이다. 그런데 그 분이 그렇게 하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약속대로 내년에 아이를 가질 것이다.’ 그리고는 믿음으로 늙은 사라와 함께 아이를 가졌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현실을 직시하여 그 상황을 먼저 파악하여야만 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약속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이루실 것을 믿고 하나님의 약속에 굳건히 서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는 것입니다(롬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