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2:28-32
영국의 정치학자인 액튼 경은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고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고 명언을 남겼습니다. 한 사람도 예외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진경준 검사장의 여러가지 권력형 부조리의 형태를 접한 우리는 왜소하게 느껴집니다. 게임으로 유명한 넥슨이라는 회사의 주식을 무상으로 취득하여2015년 처분 120억원이라는 시세차익을 얻고 계속해서 검사장의 자리를 지키다가 이런 물의가 나타났습니다. 신문에 보면 진검사장은 주식 취득과 관련하여 여러 번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돈으로 주식을 샀다고 했다가, 그 후에는 말을 돌려 처가집 돈으로 구입했다고 하였으나 처가가 그런 돈이 없고 처가에서 흘러나온 정황조차 없자, 나중에는 서울대 86학번 동기인 김정주씨가 대표로 있는 넥슨 회사로부터 빌렸다고 말을 돌렸다. 이 둘 사이의 구체적인 거래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아무리 동창생이라 하더라도 넥슨 사장 김정주씨가 대가없이 그런 돈을 주고 특혜를 주었겠냐하는 것은 믿어지지 않습니다. 아마 권력의 비호를 받기 위해 계속 “관시”를 맺어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현재 진 검사장이 인정한 주식추득 자금에 대한 뇌물죄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라고 합니다. 어떤 블로그에서는 “배움의 목적이 권력과 부를 움켜쥐는 수단”인 것 같다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반 사회에서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그런 문제가 요사이 특히 심합니다. 한국의 대형교회의 여러가지 사건은 제쳐두고 이번에는 일본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것은 요한 동경교회, 즉, 요도바시교회로 잘알려진 교회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중심에 놓인 분은 김규동 선교사님입니다. 신앙간증이 담긴 책 “하나님은 불모지에서 일하신다”를 읽어 보면 미원에 입사하여 4년차 되던 해 일본으로 2년간 연구생으로 파견을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그 기회를 틈타 많은 전도의 열매를 맺었다고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부공장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일본 센다이 교회 목사님의 강력한 요청이 있어 일본선교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김규동 선교사님은 3가지를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그 중 가장 어려운 제목이 일본에 평신도 선교사 비자를 달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이것까지 일본교회의 도움을 받아 나오게 되자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규동 선교사님은 일본 요도바시교회의 한국부를 맡아 16명의 멤버들과 함께 열심히 신학공부하면서 전도하고 가르치니 그 교회는 일신우일신하여 드디어 일본의 최대 교회로 성장 2014년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수천명이 다니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권위주의적인 교회문화를 가지게 되었고 김규동목사님은 우상화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존경과 권위를 배경으로 성추문이 일어났습니다. 그 원인에는 1998년 일어난 극좌파에 의한 테러로 몸이 많이 상하였기에 맛사지를 여성 사역자로부터 받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것도 미혼의 젊은 여성에게 말입니다. 주님을 위해 일하고자 한것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그만 실족을 하고 말았다고 여겨집니다. 그것은 결국 진경준 검사장의 이야기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진검사장은 국가를 위해 일하고자 애를 쓴 결과 국가에서 부여한 권력을 가지고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게 된 것이며. 김목사님은 하나님을 위해 애를 쓴 결과 하나님이 주신 교회 성장과 권위를 가지고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의 태도와 주님이 가지고 계신 믿음을 본받아야만 합니다. 주님은 섬김을 받으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려하고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습니다. 여러분 섬기려는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면 절대로 속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려고 하니까 사기의 문제나 권력 남용의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의 믿음을 본받아야합니다. 주님은 창세전과 후를 왔다 갔다 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각에서 육체의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는 이 믿음을 본받아 종말의 신앙을 가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는 모든 가치가 뒤바뀝니다. 여기서 권력을 잡고 웃는 자들은 거기서는 슬피 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대로 권력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한 것 때문에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여기서 돈을 많이 벌고 쾌락을 즐기는 사람들은 죽는 날에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임을 알고 슬피 울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은 무리인 우리는 두려워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영원한 나라를 예비하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