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큐티

예배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 2016.3.28~4.1

예배란 하나님께 그분의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애쓰는 것입니다. 존스토트 목사님에 따르면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시편105:3)는 말씀을 예배에 대한 가장 훌륭한 성경적 정의로 보고 계십니다. 즉, 그분이 누구시며, 또 그분이 자신을 누구라고 계시하셨는지에 대하여 깊이 깨닫고 크게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배는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예를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예배야말로 우리의 자기 중심주의를 치료해 주는 모든 해독제 중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예배는 자기 중심주의에 빠져 있는 우리를 치료해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중에 우리의 지성과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함으로써, 우리의 문제와 통상적으로 방해가 되는 우리 자아를 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일시적이라 할지라도 유익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물이 얼마나 아름답고 정교하며 복잡한지 감탄과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또한 우리는 죄인되어 하나님을 멀리 떠나 원수된 우리를 위해 아들을 주신 그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의 그 사랑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편, 아버지와 아들을 영화롭게 하시고 증거하시기 위해 세상에 내려오신 성령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심으로 우리가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좋은 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주기도문의 처음 3 문장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도록 가르쳐 주십니다. 즉, 그분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것, 그분의 나라를 전파하는 것, 그분의 뜻을 행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는 우리가 대부분 우리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하고 더 올바른 일이 없기에 끈기 있게 이런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배 중심의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의 하나로 찬송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송가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여(9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28장), 전능왕 오셔서 (34장) 등과 같이 목적이 분명한 찬송들을 부르거나 신앙 고백을 하는 가사를 음미하여 보는 것입니다. 그러한 찬송들은 오직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 그리고 그분의 전능하신 창조사역과 구원등에 우리의 관심을 쏟게 합니다. 오늘은 주님을 찬송하는 영광송의 가사(36장- 주 예수 이름 높이어)를 적어보겠습니다. 마음 속으로 부르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시기를 바랍니다: 

 

1절 주 예수 이름 높이어 다 찬양하여라

금 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금 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2절 주 예수 당한 고난을 못 잊을 죄인아

    네 귀한 보배 바쳐서 만유의 주 찬양

    네 귀한 보배 바쳐서 만유의 주 찬양 

4절 주 믿는 성도 다 함께 주 앞에 엎드려

     무궁한 노래 불러서 만유의 주 찬양

     무궁한 노래 불러서 만유의 주 찬양 아멘

 

우리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

이것은 고백(confession)으로 인도합니다. 우리가 다 아는 바와 같이 지나친 자기반성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성경 읽기는 보통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해주고 우리의 본모습으로 돌아오게 해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죄와 이기심 그리고 허영과 탐욕을 가차없이 폭로하며, 그 뒤 우리를 회개하게 하고 우리 죄를 고백하도록 도전합니다. 이것을 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시편에 있는 회개의 시, 특히 시편 51편이나 130편 같은 시를 반복해서 따라 읽는 것입니다. 공자님은 시경을 한 마디로 사무사 즉, 사특함이 없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시편은 경건 그 자체인 것입니다. 오늘은 시편 130편을 적어 보겠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 (130:1-8)

하나님을 믿지 않는 증자도 하루에 3가지를 반성하였다고 합니다. 경건 생활에서도 이렇게 자기를 들여다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매일 하루를 간단히 돌아보고 잘못한 일들을 떠올리는 것은 바람직한 훈련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죄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게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 하나님의 자비를 악용하도록 부추키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는 습관을 기르면, 겸허해져서 자신의 부끄러움을 깨닫고, 더 큰 거룩을 점점 갈망하게 됩니다. 성경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라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죄사함에 대하여 계속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한, 죄를 고백하는 것을 무서워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 자신의 내부를 성찰하는 것이 즉시 외적인 행동을 살피고 나아가 다시 위를 바라보게 한다면, 우리의 내면을 살피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