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제자도를 통하여 어떻게 달란트를 남길 수 있을까요?

제자도라는 하나님의 일의 시작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곳에서 출발합니다. 왜냐하면 제자도는 오직 그리스도안에서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바로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되시고 업적을 재는 잣대이시며 우리 삶의 지표이실 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우리가 마디마디 힘을 얻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맺는 열매는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는 그리스도의 열매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맺는 의의 열매인 것입니다.  

 여기 두 종은 즉시로 가서 장사하여 각각 100%의 이익을 남겼다고 하였습니다. 천국을 위하여 일하여 달란트를 남기는 방식은 물론 세상에서 장사를 하면서 이익을 내는 것과는 질적인 면에서 분명 다릅니다.이는 단순히 천국과 세상의 사업과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 정부에서 연말에 국민이 낸 혈세를 너무 아까워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고 남겨두었다고 보고를 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질책을 받을 것입니다. 이는 정부의 일과 기업의 일은 본질적으로 틀린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성과 측정은 돈으로 측정되는 것이며, 정부에 대한 기준은 바로 국민의 이익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이와같습니다. 그 이익은 결코 물질로 권력으로 명예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으로 계산되는 것입니다. 

 여기 하나님의 영광으로 하나님의 이익이 측정된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뜻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이 기준이 세상의 잣대와는 본질적인 차이가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으로는 많은 이익이 남겨졌다고 잘 한 일이라고 이야기 되어도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에서는 절대적인 손해를 보았다고 할 수 있고, 세상에서는 파산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엄청난 손실을 보았다고 이야기 하여도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에서는 그 만한 이익이 없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나폴레옹의 경우 이른바 다섯달란트를 하나님께 받은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좋은 머리와 능력과 기회를 하나님을 섬기는 곳에 사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명예와 권력을 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과부가 생겼습니까? 그 사람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아가 생겼습니까? 유럽 전역이 전쟁으로 뒤덮여지지 않았습니까? 그 자신이야 프랑스의 영광을 빛냈다고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세상의 기준입니다. 아인슈타인은 그 뛰어난 머리로 상대성 이론을 창출하므로 세계의 과학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사생활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첫 번째 아내에게 아주 인정머리없는 편지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1986년경 발견된 그의 편지는 1919년에 보낸 편지로 남편과 함께 외출하는 것도 남편과 집에 함께 앉는 것도 남편의 사랑을 기대하는 것도 생각하지 말라고 선언하고는 남편이 말하면 즉각 대답하고, 남편이 방에서 나가라면 군말없이 즉각 나갈 것을 요구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아내의 확답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를 받은 아내는 자녀들을 데리고 취리히로 가서 다시는 남편의 얼굴을 보지 않았다고 하며 아인슈타인은 그 해 사촌과 재혼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자기 아이를 키울 수가 없어 고아원에 맡겼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잣대로 보면 하나님을 위하여 달란트를 남겼다고 자랑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의의 열매가 없는 것입니다

어떤 주님을 믿는 자매님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암 말기에 이르시자 누구보다도 열심히 간호하고 여러 병원을 찾은 결과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났고 성공적인 수술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정성어린 노력의 결과 아버지는 쾌유하게 되고 암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자 이 아버지는 딸을 무시하고 딸이 어려움에 빠졌어도 별로 돌아보지 않는 등 이기적인 행동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딸의 입장에서는 배은망덕을 한 것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그 아버지는 병이 들고 말았습니다. 비록 부모였지만 배신감을 많이 느낀 이 딸은 어떤 행동을 하여야 하겠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일과 세상의 일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때 이 자매는 우리 주님의 가르침을 먼저 떠 올려야 할 것입니다. 부모 공경의 계명도 좋고 네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말씀도 좋습니다. 자기 마음과 틀리지만 주님의 이 가르침을 실행시 하나님의 나라의 일이 열매를 맺는 것이며 예수를 믿는 믿음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바로 사랑의 열매입니다. 이 자매에게는 이런 일의 수행이 어려울 것입니다. 당연히 주님께 기도하여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열매는 그리스도의 열매인 것이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맺는 성령님의 열매인 것입니다. 이 가르침의 실행에는 하늘나라의 상급이 있습니다. 자기가 당한 불공정한 처우는 하나님께서 충분히 갚아 주실 것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제자도 즉,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실현되는 삶이 바로 달란트를 맺는 삶의 핵심인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안전하게 달란트를 땅 속에 묻어둔 종이 책망과 함께 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이를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때 경계하여야 할 요소들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7 Rembrandt Der faule Diener vor seinem Herrn; Federzeichnung; 17,3 x 21,8 cm; um 1652; Paris Museé du Louvre    Religiöse Bilder und Kunstgestaltung im Unterricht Religiöse Bilder und Kunstgestaltung im Unterricht http://www.uni-leipzig.de/~rp/ Prof. Dr. H. Hanisch und Dr. M. Sander-Gaiser am Institut für Religionspädagogik / Universität Leipzig. t

Rembrandt – The Parable of the Talents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