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계명 도둑질 하지 말라 & 제 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2016.1.18~1.22)
2016.1.18
8계명은 사유 재산을 보유하고 그것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음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질서 있고 안전한 사회는 우리의 소유와 상대방의 소유에 대한 명확한 구별을 인정합니다. 그러한 구별을 흐리는 것은 언제나 반사회적인 일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우리의 소유에 대한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재산을 맡았을 뿐이며, 다른 한편으로 그 소유를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도록 부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계명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재산권을 인정해 주어야 하며,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이런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8계명은 적용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온갖 종류의 부정직과 속임수, 음모, 부당한 과잉 요구, 암거래, 정해진 시간보다 적게 일하는 것, 탈세 및 관세를 피하는 것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말과 행실이 정직하다고 인정받아야만 합니다.
2016.1.19
한편 만약 우리가 8계명을 범했다면 당연히 우리가 취했던 것을 되돌려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구약의 규례에 따르면, 손해 배상은 단순한 상환이상이었습니다. 예컨데 “사람이 소나 양을 도둑질하여 잡거나 팔면 그는 소 한 마리에 소 다섯 마리로 갚고 양 한 마리에 양 네마리로 갚을지니라”(출22:1) 고 규정합니다. 그래서 부정직한 세리였던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 회개하였을 때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요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눅 19:8)라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일제 시대에 청소년기를 지냈습니다. 어느 일본인 집에 물건을 팔러 들어갔다가 그 집 주인의 구두가 너무나 탐이나서 가지고 도망을 갔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마다 도둑질 한 것이 생각이 나서 할 수 없이 그 일본인에게 울면서 돌려주었더니 그 일본인이 놀라 그 이유를 묻고는 너무나 감격을 하여 교회에 나가서 예수님을 믿었다는 간증을 들은 바 있습니다. 회개하는 능력 그것은 주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2016.1.20
도둑질을 금하는 8계명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도록 장려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자신과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며, 나아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위치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과거에 부정직한 삶을 살다가 회심한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훌륭한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도둑질 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엡4:28). 도둑에서 일꾼으로 그리고 구제하는 자로 변화하는 것, 오직 복음만이 그와 같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제9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2016.1.21
6,7,8 계명은 각각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가정과 가족을 보호하고, 재산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반면에 제9계명은 거짓 증거로부터 사람의 명성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실 좋은 평판이야말로 최상의 보물입니다. 그래서 잠언에서는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니라”(잠22:1)고 말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서 명예를 빼앗는다면 그것은 강도짓이나 마찬가지며,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살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인격살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놓고 볼 때 9계명이 적용되는 범위는 매우 넓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6.1.22
제9계명이 적용되는 첫 번째 상황은 바로 법정입니다. 재판장과 배심원이 고소인과 변호인의 심리를 각가가 청취할 때, 대개 피고인의 운명은 서약하고 증언하기 위해 소환된 증인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불려 나온 증인은 심문과 그에 대한 반대 심문을 받게 됩니다. 위증은 극악한 범죄 행위로 결코 감추어질 수 없습니다. 이런 거짓 증인들의 손에 고난을 당한 죄수가 어디 예수님뿐이겠습니까? 거짓 증언은 비단 법정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혹은 더 큰 공동체에서 중상모략 내지는 악의적인 험담 형태로 생겨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교회에서는 뒤에서 수근수근거리며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망론된 폄론을 펴는 사람들이 있다고 2천년전 사도바울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남을 비방하는 말들은 별식과 같아서 듣는 사람들의 마음 깊숙이 내려갑니다. 우리는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때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을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