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의 열매와 그리스도

회개의 열매와 그리스도 (눅 3:7-14)

침례 요한이 온 유대에 회개하라고 외치자 많은 사람들이 요단 강으로 나와 요한에게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그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이것은 침례라는 의식을 통해서도, 입술의 고백만으로서도, 아브라함과 혈통적인 관계를 가지고서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오직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어떻게 맺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삶 가운데서 정직하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행함으로써 맺어지는 것이지 유벽한 산이나 인적이 없는 광야에서 홀로 수양하면서 맺는 것은 아닙니다. 요한은 이런 의미에서 서로 나눠주는 삶을 영위하고, 세리와 군인들에게는 정당한 세금과 봉급만을 받고 살아갈 것을 가르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록 우리가 회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더라도 그 회개의 뿌리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의 속죄와 용서를 근거로 한 것이 아니면 우리는 결코 죄의 짐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하나님 앞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진리를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