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와 인도 (잠언3:5-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명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3:5-6)
마이크 홈 그렌은 고교시절 미국 대표 풋볼팀의 쿼터백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다니는 동안에도 UCLA에서 풋볼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학창 시절 그의 꿈은 단 하나 미국프로 풋볼리그인 NFL에 진출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학 졸업 후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에서 그를 영입했을 때 그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팀에서 방출되었고 다른 팀에서도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훗날 마이크는 그때를 회상하며 “그 일로 저는 완전히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저는 풋볼 선수로 활약하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왔는데 그렇게 되고 보니 정말이지 완전히 패배자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마이크는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와서는 자기 방에 틀어박혀 며칠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던 그의 눈에 문득 먼지가 수북이 쌓인 낡은 성경이 들어왔습니다. 그는 11세 때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목표를 풋볼에만 두고 사느라 하나님을 완전히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왠지 성경을 한번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여기저기 흝어보았는데 잠언 3장5-6절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말씀을 읽는 순간 마이크는 자기 삶을 예수 그리스도께 다시 헌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마이크는 자기가 졸업한 고등학교로부터 풋볼 코치를 맡아 주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고 이일을 계기로 게속 코치로 일하게 되어 나중에는 미국에서 가장 눈부신 성공 신화를 이룬 NFL 코치 가운데 한명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 정말로 중요한 게 뭔지 이제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제게 정말로 중요한 건 슈퍼볼 반지가 아니라 영생의 면류관이니까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승리를 통해 우리를 위해 획득하신 그 영광스러운 면류관 말입니다.”(강준민, 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293-295)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여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환경과 말씀으로 마이크를 찾아가셨을 때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 다시 헌신하기로 결심하였다는 대목입니다. 이는 그가 주님으로부터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을 받은 것을 안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그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려고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그런 삶을 통해 신앙이 자라갔습니다. 여러분 믿음으로 여러분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셔야만 합니다. 맡긴다는 것은 하나님이 여러분의 인생의 편집권을 갖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고 이는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장 중요한 선물을 주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영혼에 닻과 같아서 우리 마음이 쉼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큰 선물을 주신 분이 아까우실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다만 하나님에게는 우리 인생의 주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런 깨달음이 있다고 마이크가 당장 NFL프로 선수로 영입된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의 묘미가 있습니다. 마이크는 모교의 코치로 요청받았고 이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이지만 이 길이 마이크를 위해 준비한 하나님의 길이었습니다. 겸손해진 마이크는 이 길을 갈 수 밖에 없고 드디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코치로서의 자질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눈을 움직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와 영생에 두어야 하며 나머지 삶은 하나님의 인도와 돌보심을 믿고 한 걸음씩 지혜를 다해 살아가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