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약속의 땅 배분
하나님의 도움과 여호수아의 영도력 하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과 아모리 족속의 주력부대를 궤멸시켰다. 그러나 아직 많은 땅이 정복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기에 여호수아는 공식적으로 각 지파와 개인들에게 땅을 배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수13-21). 이 배분시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각 지파의 인구수여서 수가 많은 지파는 기업을 더 많이 배분하고 적은 지파는 적게 배분하는 방식을 취하였다(민26:52-56). 그러나 기업을 배분시 몇가지 고려사항이 있었다. 먼저 가나안 땅의 주인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것이 땅 배분의 전제인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인도하에 제비를 뽑게 함으로써 배분 받은 땅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 및 섭리를 인정하게 하였다. 셋째, 지형적 특색과 포함될 도시목록을 열거함으로써 각 지파에게 소속될 지역을 분명히 하여 분쟁의 소지를 없앴다. 넷째, 갈렙과 같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경우는 특별히 원하는 지역을 할당하여 정복하게 함으로써 여호와에 대한 믿음이 보상을 받도록 하였다(민14:24; 수14:12-13). 다섯째, 레위지파는 분배에 참여하지 못한 대신 이스라엘 전체에서 48개 성읍을 할당 받았는데 이는 하나님이 그 기업이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도하고 가르치기 위함이었다(수13:33; 21:1-42). 이스라엘 각 지파는 이런 원칙하에 공정히 약속의 땅을 배분받았다. 하나님은 그가 하신 모든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셨던 것이다(수21:45). 따라서 이들이 양떼를 치고 땅을 갈아 농사를 지을 때마다 신실하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신 하나님을 항상 기억하게 되었던 것이다(출3:17). 그러나 이 약속의 땅은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의 세상적인 필요와 예배를 위하여만 주신 땅은 아닌 것이다. 왜냐하면 이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 자손이 전 세계를 구원하실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모든 열방에 선포할 사명을 진 곳이었고, 그 구원을 이루실 하나님의 아들께서 오셔서 인간들과 함께 거하실 땅이었던 것이다. (A Visual Guide to Bible Events, 64-65 참조).
이 가나안 땅의 분배는 신약의 관점에서 볼 때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다가올 세상을 기업으로 받는 아주 좋은 상징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수아의 헬라식 이름이 바로 예수입니다. 가나안은 천국의 모형입니다. 그렇다면 가나안 땅의 분배는 바로 예수님의 인도로 천국에 들어가서 우리의 몫을 분배받는 상징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정복한 땅에 1400년이 지나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습니다. 그가 오셔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평화의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를 주님으로 영접하는 사람들은 죄사함을 받고 다가올 영원한 하늘 나라의 기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믿은 우리는 이 은혜를 받았으므로 주님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대로 믿음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함을 넘치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골2:6-7).
Journeys of the Israelites. Illustration from the 1897 Bible Pictures and What They Teach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