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선 III

수직선 III – 에발산과 그리심산  (신명기 11:29)

여리고의 정복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가나안 산지로 들어갈 관문을 얻게 하여주었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어서 아이성에 대한 정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가나안 정복의 길을 택하기 전에 여호수아는 백성들을 이끌고 에발산과 그리심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는 신명기에서 모세가 명령한 대로 모세의 율법을 돌판에 기록하고 백성들 앞에서 크게 낭독하기 위해서인 것입니다(수8:30-35;신11:29).  여호수아는 아이성을 정복 후 백성들을 이끌고 산능선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서  약 36킬로미터 떨어진 세겜이라는 도시에 이르렀습니다. 이 도시는 오른쪽으로 에발산(약1,000미터) 왼쪽으로 그리심산 (약 850미터) 을 두고 그 사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모세는 다듬지 않은 돌로 제단을 에발산에 세우고 에발산에서는 저주를 그리심산에서는 축복을 선포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신27:1-28). 이 모든 명령을 지키기 위하여 간 것이었고 그대로 행하였습니다(수8:30-35).

여기서 우리는 세겜을 선택하여 이런 행사를 치루게 하신 이유를 생각해야만 합니다.  먼저, 세겜은 이런 행사를 치루기에 아주 좋은 지형이었습니다. 좌편에 그리심산 우편에 에발산을 가지고 그 계곡 사이에 있어 이런 지형들은 자연적인 원형극장을 형성하였고 세겜 지역은 수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관람객이자 배우로서 수용하여 이 하나님의 계명을 외치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남녀노유를 불문하고 다 이 행사에 참여를 하여 보고, 듣고, 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지: http://m.blog.daum.net/avmania/848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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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그러나 이 지역은 이런 지형적인 중요성보다 더 중요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 있습니다.왜냐하면 이 세겜지역은 약700년전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여행하여 가나안을 들어올 때 여호와께서 최초로 나타나셔서 이 가나안 땅을 그와 그의 자손에게 줄 것을 확정하신 바로 그 장소였던 것입니다.그래서 아브라함은 여기에 제단을 쌓았고 그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였던 것입니다(창12:6-7). 이후 약180년 뒤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은 세겜에서 땅을 구입하였고, 우물을 파고 거기에 다른 기념제단을 쌓았으며(창33:18-20). 또한 모든 이방 신상과 귀고리등을 파묻은 장소였습니다(창35:1-4). 

셋째, 하나님과 그 약속의 신실하심과 그 뜻을 상기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였습니다. 세겜이라는 유서깊은 도시에서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성취를 상기시킴으로 가나안 정복을 막 시작한 지금 앞으로 있을 전 가나안 민족들과의 험난한 전쟁에서 하나님의 약속의 신실하심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하신 그 약속대로 애굽에서 400년만에 올라오게 하시고 드디어 가나안 땅을 주어 그 기업으로 삼게 하신다는 약속을 이루고 계신다는 사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가나안 족속들의 악함 때문에 이루어진 사실을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한 번 되새겼던 장소입니다. (A Visual Guide to Bible Events, 60-61 참조).

여러분 이렇게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이 신실하신 하나님께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바쳤습니다.그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시기를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씨는 단수명사이며 그것은 이삭이 아니라 이스라엘도 아니고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천하만민 중 믿는 모든 자들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구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구원 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만 하겠습니까?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지혜없는 자 같이 말고 지혜있는 자 같이 행하여 세월을 복음의 관점에서 다시 사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성령님으로 충만함을 받으십시요. 교회 생활에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가지고 서로 화답하시며, 여러분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고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여야만 합니다.

Shechem1 오늘날의 세겜: http://stephencfchan.blogsp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