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15 그리스도인의 이해
성령님께서 성경의 원 저자시라면, 그분은 또한 성경의 원 해석자이시기도 합니다. 실제로 교회의 역사는 자기 백성이 점진적으로 성경의 의미를 깨닫고 적용할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인도하셨는가를 보여 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의 왜곡된 해석과 문화적인 제약을 벗어나려면 그리스도인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스스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종교개혁자들이 말하던 ‘사적 판단의 권리’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성령께 말씀을 조명해 달라고 겸손히 간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성경 이해는 의미 없는 일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존스타트 목사님은 이러한 사실을 체험을 통해서 깨달았다고 합니다. 목사님은 매일 성경을 읽도록 교육 받으며 자라 왔는데 그 일은 목사님에게는 따분하고 지루한 의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 마음 문을 열어 드린 후 성경은 단번에 새로운 책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서 목사님에게 말씀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이런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존 스타트 목사님 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0/26/15 그리스도인의 이해
존스타트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자신에게 말씀하신 경험을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기 전에 먼저 기도하는 것은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필수적입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펀119:18). 예컨데 구름이 가득 낀 날 해시계를 가지고 시간을 알아보려고 한적이 있습니까? 결코 시간을 알 수 없습니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아무런 시간도 알려 주지 못하는 숫자들뿐입니다. 그런데 구름 사이로 태양이 뚫고 나오면서 해시계를 비추는 순간, 곧바로 해시계의 바늘이 움직이면서 시간을 알려 줍니다. 성경 말씀과 성령님의 관계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최근 기도 부탁이 들어왔습니다. 그 분은 교회에는 다니는데 교회에 앉아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이 외인들에게는 그렇게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성령님의 중생하게 하시는 역사, 조명의 역사가 없이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고 메시지를 이해하며 믿음을 가지고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경건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을 때마다 기도드리시기를 바랍니다.
10/27/15 그리스도인의 교제
우리가 성령님의 사역을 이야기할 때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회심, 확신, 거룩, 이해와 관련된 성령님의 사역에만 주목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교회의 설립자이십니다. 교회는 언제 설립되었을까요? 흔히들 사도행전 2장 이하에 나오는 오순절 마가 다락방의 120문도가 최초의 교회의 성도들이라고 이야기 하나 엄밀히 말해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교회는 적어도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2,000년 전에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언약을 맺었던 시대부터 이미 존재해 왔습니다. 오순절에 일어난 일은 하나님의 백성의 남은 자가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의 몸이 되었다는 것뿐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교회는 본질적으로 교제 즉, 코이노니아(koinonia)를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가 모든 것을 공동으로(koinos) 소유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성령님 안에서의 교제를 말합니다. 오늘 하루 성령님 안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교제를 나누게 되는지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10/28/15 그리스도인의 교제
우리는 성령님 안에 참여함으로써 서로 연합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그분이 당신 안에 그리고 내 안에 거하신다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분의 임재로 인해 우리는 하나가 되는 셈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이일 수도 있고, 서로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령님께서 우리를 연합시키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엡4:4)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성령이 한 분이시기 때문에 몸도 하나”라는 뜻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한 몸, 즉 그리스도의 몸을 창조하시고 그 속에 생명을 불어넣으시는 분이 바로 한 분인 성령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한 분 성령님 안에서의 연합과 교제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0/29/15 그리스도인의 교제
한 분인 성령님께서 교회 안에 거하시기 때문에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교회는 나누어지지 않으며, 또 나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의 외적인 분열들조차도 교회를 쪼개지 못합니다. 항구에 있는 부두는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져서, 배를 서로 따로따로 정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래에는 같은 바닷물이 들고납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만든 교파들도 외형적으나 눈으로 보기에는 우리를 갈라놓지만 내적으로나 보이지 않는 저변에는 성령님의 물결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니케아 신경은 교회를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 교회”로 특징짓고 있는데 이 네 가지가 곧 교회의 ‘표징’ 내지 ‘특징’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이라는 교회의 4가지 표징을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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