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을 실천한 목포·순천 이야기」- 이덕주
사도행전 16:7절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전라도를 선교지로 할당 받은 남장로회는 목포 양동 언덕의 땅 2,500평(51달러)을 구입하였지만(1896.2), 개항장 선정은 지연으로 선교부는 나주에 먼저 설치되었습니다(1897.5). 나주 사람들은 기독교에 배타적이어서 선교부는 3개월 만에 폐지됩니다. 이와 별개로 선교부는 조사 변창연을 보내어, 양동 땅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있었습니다(1897.3). 복음에 대한 반응은 나주보다 좋았습니다. 양동교회는 1년 만에 50명의 신자를 얻고, 1년 후에는 7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1897. 10월 마침내 목포가 ‘개항장’으로 공시되자, 선교사 벨과 오웬, 여선교사 스트레퍼가 내려왔고 선교사역은 본격화 되었습니다(1898. 11). 벨이 변창연의 도움을 받아 교회를 시작한 것이 목포 양동교회의 태동입니다. 의사 오웬이 진료소를 세우고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한 것이 ‘프렌치병원’의 출발입니다. 스트레퍼가 길거리 아이들을 자신의 집에 데려다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목포 영흥학교와 정명여학교의 모태입니다. 교회-병원-학교로 이루어진 삼각 선교 전략의 효과는 컸습니다. 1978년 남장로회 선교부가 땅과 건물을 한국 교회에 이양하고 철수하기까지 목포 양동 선교부는 80년 동안 목포와 남부 섬 지역 선교의 거점이 되었습니다. 선교의 모범적 사례입니다. 복음 속의 진주는 ‘그리스도의 희생’입니다. 양동 선교부는 ‘그리스도의 희생’의 의미를 한국 교회에 제대로 심어 주었다 하겠습니다.“이처럼 내가 모든 일에 모범을 보였으니 여러분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는 주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열심히 일하여 약한 사람들을 도우십시오.”(행20:35,현대인의성경)
전도서2:7절
“남녀 노비들을 사기도 하였고 나를 위하여 집에서 종들을 낳기도 하였으며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도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으며”
솔로몬은 여러 형태로 노비를 소유하였습니다. 통상 노예는 전쟁, 매매, 채무, 혹은 집에서 낳게 하여 획득했습니다. 모세 율법 중 종이 된 동족 이스라엘 사람 대한 규정은 독특합니다. 이들은 6년만 일하고 7년 째는 아내와 함께 해방되지만 자녀들은 여전히 종의 신분입니다(출21:4). 집에 낳은 종들은 다른 종들보다 훨씬 주인에게 대접을 받았고 충성심도 컸습니다. 아브라함은 집에서 낳고 기른 종들(318명)만 인솔하여 조카 롯을 구한 것이 그 예입니다. 후단은 “내가 소와 양 떼의 소유를 더 많이 가졌다”고 언급하는데, 솔로몬은 성전 봉헌식에서 소 22,000마리, 양 120,000마리를 제물로 드렸고(왕상8:63), 매일 소 20마리, 양 100마리를 식탁에 올렸다(왕상4:23)는 기록은 이를 뒷받침합니다. 말에 관한 언급은 없습니다. ‘왕은 군마를 많이 두지 말라’는 규정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신17:16). 요세푸스는 솔로몬 왕이 수천 대의 병거와 이만 마리의 말을 소유했으며, 기병대들과 함께 예담에 있는 자신의 ‘낙원’으로 가서 즐기곤 했다고 하는데, 사실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모세 율법은 왕은 아내와 군마를 많이 두지 말고, 군마를 사려고 백성을 애굽으로 보내지도 말라고 규정하였으나(신17:16,17), 그는 무시하였습니다.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 같이 솔로몬은 자신의 지혜에 속았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지혜를 어리석게 만드시고, 통일왕국을 남북으로 분열시켰습니다. “지혜로도 못하고, 명철로도 못하고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잠언21:30)
전도서2:8절
“은 금과 왕들이 소유한 보배와 여러 지방의 보배를 나를 위하여 쌓고 또 노래하는 남녀들과 인생들이 기뻐하는 처첩들을 많이 두었노라”
8절은 ‘은 금..보배’와, 쾌락의 대명사인 명창, 처첩을 논합니다. “나를 위하여 쌓고”의 뜻은 주의해야 합니다. 솔로몬에게 재물과 쾌락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다만, 삶의 의미 발견을 위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무역과 조공을 통해 ‘은,금’을 획득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 은이 돌같이 흔하였을 정도로(대하1:15), 솔로몬의 금은보화는 막대하였습니다. ‘보배’의 히브리어는 ‘특별히 값나가는 재물’을 의미하는데, ‘보배’ 앞에 ‘왕들이 소유한’과 12지파를 의미하는 ‘여러 지방’이란 문구로 수식되어 있습니다. 이는 솔로몬의 막강한 권세를 표현하지만, 솔로몬의 권력의 핵심에는 그의 탁월한 지혜에 대한 존경심이 놓여 있습니다. ‘솔로몬의 소프트 파워’입니다. 후단의 ‘노래하는 남녀’들은 흥을 위해 궁정 음악을 전담하는 자들의 양성을 말합니다. 예전 인사동에서 명인이 나와 북을 치고 기타 여러 가지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들으며 식사한 기억이 납니다. 솔로몬이 많은 신하들과 매일 식사할 때 공연시킨 음악과 무희들의 춤은 장관이었을 것입니다. 솔로몬은 ‘후궁이 칠백이요, 첩이 삼백이라’(왕상11:3) 도합 일천 명의 처첩을 두었습니다. ‘(왕은) 아내를 많이 두지 말라’(신17:17)는 모세율법은, 이방풍습을 따라 왕권안정을 도모한 솔로몬을 세상적 성공만을 이룬 평범한 왕으로 규정합니다. 솔로몬의 지혜에서 주님을 경외하는 요소가 사라지자, 그의 지혜는 세상 지혜의 전형은 전락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같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언9:10).
「고고학으로 읽는 성경」- 롯의 자손 암몬
신명기2:19절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암몬(수도 ‘랍바’)은, 제라쉬 같은 고대 유적지나 성경을 통해서 부분적으로만 알려졌습니다. 암몬 족속은 롯의 후손이며 얍복 강에서 사해 동편의 아르논 강 지역까지 퍼져 농사짓고 살았으며, 북서 셈어와 문화를 공유하였습니다. 사해와 요단 강 동쪽을 지나는 ‘왕의 대로’가 통과하는 땅이라, 그 지역 경제와 문화적 교류는 활발하였습니다. 성경의 기록을 토대로 암몬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보면, 두 민족의 역사는 갈등의 역사였습니다. 하나님은 모압과 암몬의 영토를 점령하지 못하도록 금지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은 암몬 땅 서쪽의 아모리 족속 땅만 정복합니다(신2:19-20). 이것이 내내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암몬의 입장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아모리 족속의 땅은 자신들이 빼앗긴 영토입니다(삿11:13). 영토분쟁은 필연적입니다. 두 민족은 사사시대 초기부터 충돌하였고, 모압 임금 에글론이 암몬의 도움을 받아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이 최초의 기룩입니다(삿3:13). 수백년 후 다시 분쟁이 일어났을 때 ‘길르앗의 큰 용사 입다’가 암몬과 싸워 길르앗 땅을 지킵니다(삿10-11장). 세상의 권리는 항상 분쟁의 여지가 상존합니다. 누가 정당한 권리자일까요? 입다는 말합니다. “주님께서 원수를 쫓아내시고 우리에게 주신 땅은 우리 것이다!”(삿11:24). 암몬과 이스라엘은 모두 데라의 후손입니다. 차이는 육신이 아니라 영적이며, 그 기준은 “누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가?”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입니다.“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14:12).
잠언 3:18절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우영숙 남은영이 한국인 2천명에 대한 설문조사 내용입니다.
「질문 ‘누가 높은 지위와 경제적 부를 가져야 하는가?’
1. 실적이 많은 사람 2. 많이 노력한 사람 3. 타고난 능력이 많은 사람 4. 자신의 필요에 따라 5. 모든 사람이 똑같이」
조사 결과: 58.5%(2번), 24.6%(1번), 5.9%(3번), 4.9%(4번),3.6%(5번)
위 조사는, 한국인들은 노력과 실적을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실적 보다 노력을 더 중시함을 보여 줍니다. 노력이 언제나 그에 상응하는 실적을 수반하지 않습니다. 재능과 환경 등 여러 다른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노력과 훈련’은 성공에 얼마나 기여할까?” 잭 램브리 교수는 ‘노력과 훈련’이 성공에 미치는 기여도를 밝혀냈습니다: 게임분야- 26%, 음악- 21%, 스포츠- 18%, 학업-4%, 전문직–1%미만(엔지니어, 축구심판, 영업직 등). 이를 보면, 노력과 공부를 잘 하는 사이에는 거의 관계가 없고, 전문직은 더 심해 성공에 미치는 노력의 영향은 1%라는 아주 미미한 값을 보여줍니다. 타고난 재능과 환경의 중요성에 주목할 때입니다. 김영훈 교수는 「노력의 배신」(2023)에서, 나 자신의 책임에 돌릴 수 없는 ‘운’에 속한 영역이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침을 밝히고, 노력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한국 사회를 ‘노력 신봉 공과국’이라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개인의 재능을 발견하여 성장시키는 것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도덕성(정직성) 함양이 중요합니다. 꽃 피운 재능은 정직과 이웃 사랑을 통해서만 선을 낳기 때문입니다. “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잠언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