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장 60-71절
예수님은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며, 자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 자만 영생을 가진다고 선포하시자 이를 들은 제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왜냐하면 불쾌하였기 때문입니다.우리도 오늘날 복음의 메시지를 들을 때 복음이 우리 감정을 건드리는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어야 합니다.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세상에 임하셨다”는 메시지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복음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당신은 하나님 앞에서 큰 죄인입니다. 회개하여야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당장 마음에 “내가 비록 의인은 아니나 그렇다고 큰 죄인도 아닌데…. 복음이 왜 필요하지?” 이것을 깨닫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 산을 넘지 못하면 아무리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여도, 그것은 예수님의 힘을 빌려 세상에서 잘 살고, 민족이 독립을 하고, 가정에 평화를 얻으며, 병이 고침을 받으며, 마음에 평화를 얻으려고, 삶에 지침이 되는 좋은 말씀을 들고 죽어서 천국에 가려고, 등등으로 복음이 재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평화를 얻고, 가정에 화평이 있고, 바르고 정직하게 살려고 하는 부자들, 지식인들은 예수가 필요 없습니다. 여기 제자들 역시 다른 목적으로 예수님을 따라다닌 것입니다. 참된 믿음을 가진 제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들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말씀 안에서 사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그들의 인생의 지침이 되고, 성령께서 그 말씀이 삶 가운데 열매를 맺도록 힘주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살아 있는 생명의 종교로서 불교와 타 종교, 그리고 철학과의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