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장 1-15절
주님이 주 대상으로 한 갈릴리 민중들은 생존을 위해 땅을 갈거나, 아니면 생존비를 받고 남에게 고용되어 일하는 사람들로서 음식과 생계수단에 관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들이 그들의 주된 관심사였습니다. 이것은 남쪽 유대 지역에서 주님이 만난 청중들과 대조되는 면으로, 유대의 청중들은 좀 더 신학적인면, 즉 성경의 예언의 성취, 율법과 주님의 가르침에 포함된 신학적인 내포점들과 싸우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모여든 갈릴리 청중들의 수준은 아무래도 유대청중들에 비해 현실적이었고 비신학적이었기 때문에, 표적들을 보고 몰려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자신들의 필요를 채우는 메시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가르침에 순종하기 위해 몰려든 것이 아니라, 병을 고치려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어서, 사도요한은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들을 보았기 때문이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보여 불쌍히 여기사, 먼저 그들을 영접하시며,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며 (마태, 마가),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며(눅), 그들의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마, 막, 눅). 그리고 저녁이 되자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서 이들이 주리지 않도록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사 남자만 오천명을 먹여주십니다. 주님이 이렇게 하실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고, 섬기려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사시다가 우리 모든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런 그리스도를 경배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