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29년 어느 명절 예루살렘 성전에서 유대인들에게 둘러싸인 주님은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시고 구약성경(모세율법)을 해석하면서 1400동안 살아온 유대인들과 변론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성경이 주어진 참 목적을 오해하고 성경을 통해 영생을 얻고자 잘못 믿고 있음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죄와 사망에서 구원을 받는 것,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구약 성경이 증거하는 하나님의 아들, 곧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죄악을 담당하셔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바로 이것을 증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구약성경(모세율법)을 보는 전제는 그 율법을 행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필요성은 로마제국을 쳐부술 왕과 장군으로서의 능력 때문에 요구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에게는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죄를 대속함과 같은 개념은 불필요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구약성경(모세율법)으로 족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유대인들이 그렇게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한 근본적인 이유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구약성경의 전제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성경에 대한 잘못된 전제와 해석 때문에 이단에 빠지고, 주님 앞에 오지 못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세상 사람들 보다도 못한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을 본받아 온유하고 겸손하나 단호한 태도를 가지고 그들에게 진리를 가르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들을 깨우치사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당신께 순종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