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5:39-40
AD 29년 경 어느 명절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주님은 유대인들에게 고소당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안식일에 병자를 고침으로 율법을 범하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를 반박하실 수도 있었지만, 주님은 오히려 “지금까지 아버지께서 일하시기 때문에 나도 일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심으로 더욱 유대인들에게 미움을 샀습니다. 이는 신성모독까지 범하고 있다고 그들이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마지막 날 모든 사람을 심판할 재판장으로 임명받았음을 선언하시고, 이를 입증하는 5가지 증거를 주셨습니다. 그중 4번 째 증거는 구약성경의 증거입니다. 구약 성경 중 이사야 53장은 주님께서 매맞고 억압을 당하시고 처형당하시나, 자기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두의 죄의 짐을 지고 죽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4번 째 종의 노래로써, 그분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과 같이,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과 같이 그 입을 열지 않고 흔쾌히 부당한 재판과 그 집행을 당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행악자 사이에서 십자가에 달리사 죽으시고, 시체는 부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돌 무덤에 묻힘으로 이사야 53장7-9절의 예언을 성취하셨습니다. 물론 그 세대 중 어느 누구도 의로운 그분의 죽음이 마땅히 형벌 받을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것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이 부분도 역시 이사야 53장 8절의 예언의 성취입니다. 이렇게 구약성경을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읽으면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지자 이사야조차 누가 이 예언을 성취하는 분인지를 모르고 죽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사야가 죽은지 700년 뒤에 오셔서 이 예언을 그대로 성취하시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도래시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