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믿음을 갖자

고린도후서 12:5 – 10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종신 고용제와 연공 서열식 승진을 도입한 일본 경영의 귀재로 알려진 분입니다. 그는 1894년에 태어나 5살 때까지는 유복하게 살았으나, 그 후 가세가 기울어 매우 어려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9살에 점원으로 일하기 시작하여 17세까지 자전거 점포에서 일한 뒤 오스카 전등 회사에 입사하여 1엔을 월급으로 받았고 힘들고 위험한 일이었으나 대저택의 배선공사, 해수욕장과 극장의 조명등의 대형공사를 맡아서 하였습니다. 그 뒤 검사원이 되었으며, 전기기구 발명에 힘을 쏟아 결국 마쓰시타라는 회사를 일구어냈고, 1979년에는 자신의 재산 70억엔을 들여 정경숙이라는 정치 엘리트 교육기관을 설립하였는데 이 기관은 2000년대에 이르러 수십명의 의원, 장관, 지자체장 등을 배출하였습니다. 물론 그의 회사가 일제시대 징용과 관련하여 많은 피해를 우리 민족에게 주고, 전시물자 조달에 큰 역할을 하였던 전범기업이라는 오명도 갖고는 있습니다.

 이분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일화가 있습니다. 하나는, 1930년대 전 세계에 대공황이 밀어닥쳤을 때 일본 역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당시 마쓰시타(후에 파라소닉)라는 전기 회사를 경영하던 마쓰시타 고노스케 사장은 전 사원을 모아놓고 “직원들 때문에 이 위기가 닥친 것이 아닙니다. 직원들이 있어야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는 것입니다. 정리해고를 당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재고품의 판매를 위해 노력합시다” 라고 회사의 입장을 정한 뒤, 한 사람도 정리해고를 하지 않았으며, 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넘어갔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어느 날 한 직원이 마쓰시타 회장에게 묻기를, ‘회장님은 어떻게 하여 이처럼 큰 성공을 하셨습니까?’ 그러자 그는 자신이 세 가지 하늘의 축복을 입고 태어났다고 대답했습니다. . 그 세 가지 축복이란, “가난과 허약 그리고 무학이다”. 그러자 그 직원은 놀라 “이 세상의 불행을 모두 갖고 태어 나셨는데도 오히려 하늘의 축복이라고 하시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하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 하였습니다. “집안이 가난했기 때문에 열심히 일을 해야했고,
몸이 허약했기 때문에 건강에 신경을 써서 90이 넘은 이 나이에도 냉수 마찰을 하게 됬고, 배움이 없었기 때문에 학식이 있는 사람들의 충고를 경청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불행한 환경은 나를 이만큼 성장시켜주기 위해 하늘이 준 시련이라 생각되어 항상 감사하고 있다네.” 그는 95세까지 장수하였고 1989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이방인 마쓰시타도 이렇게 장수의 축복까지 누렸습니다.

이에 반하여 모든 축복을 받고 태어난 솔로몬 왕은 지극히 하나님을 섬겨 지혜까지 받았습니다. 너무나 좋은 것들을 많이 받은 솔로몬은 중년에 많은 여인들을 사랑하게 되어 하나님 사랑에서 떠났고 우상숭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순종하면 주시리라고 약속하셨던 장수의 축복을 받지 못하고 60에 죽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입니까? 세상이 말하는 축복을 너무 받으면 사람이 교만하게 되고 세상을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축복을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나 바로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고 받은 것을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두에게 주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굳게 붙잡아 하나님의 아들이 걸어가신 그 길을 묵묵히 본받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준비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