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 매일큐티 – 로버트 멍어: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2

로버트 멍어는 서재에서 주님과 함께 나와 개인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영적 주방으로 갔습니다. 그 곳은 그에게 매우 중요하고 큰 방으로 그는 꽤 많은 시간을 주방에서 보냈고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데 꽤 많은 노력을 들이면서 살았습니다. 주님은 식탁에 앉아 오늘 저녁 메뉴가 뭐지? 라고 물으셨습니다. 예,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돈, 학위, 증권등이 주된 음식이고, 반찬으로는 명성과 행운에 관한 신문기사들이 있습니다 그는 이런 세상의 음식을 좋아했던 것입니다. 어떤 특별한 음식에 근본적인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이 진정으로 영혼을 먹이고 영적 굶주림을 해결해 주는 참된 음식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당연히 식탁에 앉으신 주님은 좋아하시는 기색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경우도 로버트 멍어와 같이 우리의 영적 주방에 세상것으로 가득차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과연 우리가 주님과 교제를 나누기 위해 주님 앞에 차려놓아야만 하는 영적 식단들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내놓아야 할 영적인 식단은 균형잡힌 식단이어야 합니다. 이런 균형잡힌 식단을 차릴려면 우리의 욕구가 주님 뜻에 합당하도록 조절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식탁에 앉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에게는 네가 모르는 양식이 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며 그 분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 여러분 진정으로 만족스러운 음식을 원한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여야만 합니다. 그분이 기뻐하시는 것을 우리가 좋아하는 것보다 앞세워야 합니다. 우리의 야망이나 욕망 그리고 우리 자신의 만족을 구하는 것을 중지하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도록 힘쓸 때 바로 그 양식이 우리를 만족시킬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어떤 음식도 결국에는 허기를 남길 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우리의 영적 주방으로 갔을 때 우리의 욕구를 채워 줄 주방에는 어떤 메뉴가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친구 되신 주님께 어떤 음식을 대접하고 있으며, 또 우리 자신은 어떤 음식을 먹고 있습니까?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체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세상 살림에 대한 자랑(요일2:16)과 같은 자기 중심적인 욕구들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우리의 영혼을 만족시키는 양식과 음료로 삼고 있습니까? 우리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로버트 멍어는 주님과 함께 자신의 거실로 들어갔습니다.이 방은 좀더 친근하고 안락한 곳으로 그는 이 방을 좋아했습니다. 벽난로, 푹신푹신한 의자들, 책장, 소파가 있는 이 방은 매우 아늑했습니다. 주님 역시 만족하신 것 같았습니다. 여기는 정말 좋은 방이구나. 이 방에 자주 오도록하자. 은밀하고 조용하니 대화하며 함께 교제를 나눌 수 있겠구나. 갓 태어난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히 그는 감격에 잠겼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와 단둘이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보다 더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내가 매일 아침 일찌감치 여기에 올 테니 나와 함께 일과를 시작하자꾸나 하셔서 그는 아침마다 아래층 거실로 내려갔고 주님과 함께 성경을 읽었습니다. 주님은 그에게 성경에 기록된 놀라운 구원의 진리들을 펼쳐 보여 주셨으므로 그의 마음에서 기쁨의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주님은 성경과 성령님을 통하여 그에 말씀하시고 그는 기도로 응답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로버트 멍어와 같은 경건의 시간을 주님과 나누고 있습니까?

로버트 멍어는 주님과 인격적인 대화로 경건의 시간을 보내면서 깊은 우정을 그분과 쌓아 갔습니다. 그러나 차츰차츰 여러 가지 다른 일들에 시달리다 보니, 이 시간이 짧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너무 바쁘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함께 규칙적으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고의는 아니고 단지 일이 그렇게 되었을 따름입니다. 시간이 줄어들다 못해, 때때로 거르는 날도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학교에서 시험을 보았고, 또 어떤 때는 다른 급한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대화하는 경건의 시간이 빈번히 밀려나게 되었으며 이틀씩 연속적으로 빼먹거나 그 이상 거른 날도 많았다고 합니다. 로버트 멍어는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중요한 약속 때문에 황급히 계단을 뛰어내려가던 때를 이야기 합니다. 거실을 지나치다 방문이 열려있어 안을 들여다보니, 벽난로에 불이 지펴져 있고 주님이 홀로 앉아 계신 것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마음이 당황스러워지며 내가 저분을 내 마음에 모셔들이지 않았던가! 저분은 나와 함께 살기 위해 나의 구원자요 친구로 오셨는데, 내가 저분을 무시하고 있구나! 하는 깨달음이 왔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계속 주님과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분을 무시하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한 번 반추하여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경건의 시간이나 성경 연구나 기도 시간을 우리 자신의 영적 성장에 필요한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이 시간이 주님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막대한 값을 치루고서 우리를 어두움의 권세에서 구속하셔 당신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와의 사귐을 귀하게 생각하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얼굴을 쳐다보기만 해도 그분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있고 싶어 하든 그렇지 않든, 주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것은 그분이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교제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경건의 시간을 변화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혼자서 여러분의 마음의 거실에서 기다리게 하지 마시고, 날마다 둘만의 시간과 장소에서 말씀과 기도로써 그분과 교제를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로버트 멍어: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