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약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누가복음 8:15 )

옥한흠 목사님이 아직 사랑의 교회를 개척하기 전 서울의 어느 장로교회에서 부사역자로 주님을 섬기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때 장년은 800명이 나오는데 대학부는 오직 1명만이 나왔습니다. 그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옥목사님을 거기에 배치한 것은 대학부를 부흥시켜라는 메세지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여 CCC, Navigator와 같은 선교단체는 부흥하는데 자신의 교회 대학부는 부흥하지 않는지 고심을 한 끝에 선교단체의 여러가지 책들을 모두 다 구입하여 읽어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신통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학부의 한 학생(방선기)을 네비게이토에 가입하여 거기서 배운 것을 내게 알려달라고 하니 그 학생이 네비게이토에 가입하여 6개월 흐르자 목사님에게 와서 우리 주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걸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라는 고백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원인을 살펴보니 교회는 교리는 있는데 복음이 없고 회의는 많은데 훈련이 없었고, 행사는 많은데 비젼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교단체를 모델삼아 그 교회에 맞는 제자화 훈련을 하니 몇 년이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 가장 큰 대학부를 세울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학부를 세워가는 중에 서울대 의대 2학년에 다니는 학생 하나가 찾아 와서 목사님 저 학교 그만두고 신학교를 갈까 합니다 그러길래 목사님은 그 학생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너 본과에 올라가서 공부하는 것이 힘들까봐 그렇지? 라고 되물었습니다. 학생은 고개를 숙이고 나갔습니다.  시간이 흘러 사랑의 교회를 개척하고 경희대 병원을 심방하니 한 밤중에 피로에 젖어 회진을 도는 레지던트 의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의사가 청진기를 꺼내 흔들면서 하는 말이 제가 왜 이렇게 고생하는 줄 아세요? 다 목사님 때문입니다 그 분은 후에 자신의 분야에 권위있는 의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가끔 너 아직도 내가 원망스럽냐? 무슨 소리세요 저는 목회자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하는 걸요 하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제자도가 교회에서 성경만 가르치는 일에 국한되면 그 제자도는 도서관에서 남아 책만 읽어 정보를 얻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제자도는 교회에서 시작되어 가정과 사회에 들어와야 그 충만한 열매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고 배우는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성경에서 배운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여호수아 14장에 나오는 갈렙과 같습니다. 갈렙은 일생을 가나안 땅을 얻는 데 소비하였습니다. 그것이 삶의 근거이자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토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갈렙은 여호와 하나님을 전도하러 중국으로 오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보고할 때 갈렙은 두려운 적을 상대로 믿음의 말을 선포하였고, 백성들에게 돌에 맞아 죽을 뻔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그에게 약속하시기를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그는 45년 간을 간직하여 가나안 땅의 전쟁이 거의 끝날 무렵 여호수아에게 가서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이스라엘 지파의 기업은 제비를 뽑았지만 갈렙의 경우만은 예외적으로 그가 원하는 지역을 주었던 것입니다. 헤브론에는 거대한 아낙 자손이 버팅기고 있어서 아직 이스라엘 자손이 정복하지 못하였습니다. 갈렙은 전쟁에 능한 자였기에 가서 아낙 자손의 세 아들을 쫓아내고 그 곳을 기업으로 삼았습니다. 

여기에 제자도의 방법과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가 마음에 간직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말씀이 나에게 주어진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역시 지혜가 없이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생각하는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상황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맞는 해석이어도 지금은 맞는 해석이 아닐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갈렙과 같이 우리가 간직할 수 있는 말씀은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말씀이 선교와 관련하여서는 마태복음20:28-29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담대하게 우리의 직장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 마가복음 11:22-24에 나타난 누구든지입니다. 여기에 우리를 포섭시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 적용하시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인내하면서 애를 쓰시기를 바랍니다.

Illustration2016_Page_4삽화: 신예현 – www.lifeisy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