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 매일큐티 – 로버트 멍어: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1

오늘부터는 로버트 멍어가 쓴 소책자(출판사 IVP)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을 가지고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어떻게 내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좌정하게 하실 수 있는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영광의 풍성하심을 따라 그분의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여 주시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마음속에 머물러 계시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엡3:16-17). 공동번역은 이 구절을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믿음을 보시고 그리스도로 하여금 여러분의 마음속에 들어가 사실 수 있게 하여주시기를 빕니다 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여기에는 놀라운 기독교 진리의 하나가 담겨 있습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지금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그리스도께서 성령님의 임재를 통하여 실제로 우리의 마음 가운데 들어오셔서 정착하고 사신다는 사실입니다. 즉,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영접하는 인간의 마음을 거처(집)로 삼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히시기 12시간 전 제자들에게 주신 다락방 강화에서 제자들을 위해 하늘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곧 떠날 것이다(요14:2-3)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요14:23, 공동번역)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말 뜻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 53일 지나 오순절이 되었습니다. 부활 승천하신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오시자 그들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성전은 물론이고 손으로 지은 어떤 성전에도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대신 120 명의 신자들에게 성령님을 보내셔서 인간 마음 안에 살게 하신 것입니다. 오순절 후 믿는 자의 몸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고(고전3:16-17), 인간의 마음은 성령님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거처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그리스도께 마음을 열면 우리 마음에 들어오셔서 그리스도를 가르쳐주시고 그리스도와 교제를 나누도록 인도하십니다. 로버트 멍어는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셨던 그날 저녁의 감격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 영혼의 중심에서 발생한 엄연한 사실이었습니다. 그분은 내 어두운 마음에 들어오셔서 불을 켜셨습니다. 차가운 난로에 불을 지피고 냉기를 몰아내셨습니다. 그분은 정적이 흐르던 곳에 음악을 연주하셨고, 불화가 있던 곳에 조화를 이루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분은 놀라운 사랑으로 공허를 채워 주셨습니다. 나는 그리스도께 문을 연 것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영원히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리스도께 문을 연 첫 경험을 한 번 회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께 문을 여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집으로 만드는 첫 단계입니다. 그분은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실재를 알고, 우리 존재의 깊숙한 내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하기 원한다면, 단지 마음 문을 활짝 열고 그분께 제 마음에 들어요서서 저의 구원자요 주님이 되어 주십시오라고 요청하시고, 이런 고백을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저의 마음이 주님의 것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집의 모든 것을 당신의 것처럼 사용하시기를 원합니다. 당신께 이 집(내 마음의 집)을 안내해드리고 몇 가지 특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저와 더 풍성한 교제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주님을 우리의 각 방으로 안내하면 주님은 우리의 작은 마음을 집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능력 없이는 우리의 죄된 자아를 이겨낼 도리가 없습니다.

리 마음은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방마다 벽이 매우 두텁고 남을 데려오기 매우 꺼려하는 장소들입니다.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와 함께 마음의 서재로 가야합니다. 로버트 멍어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그분은 나와 함께 책장 안의 책들, 잡지들, 벽에 걸린 그림들을 둘러보셨습니다. 그분의 눈빛을 살피다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분이 안 좋은 안색으로 그것들을 쳐다보셔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책장 선반에는 그분의 정결한 눈으로는 차마 볼 수 없는 책들이 몇 권 있었고 잡지도 그러했습니다. 벽에 걸린 그림들(즉 내 마음의 상상과 생각들) 몇 가지도 부끄러운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의 서재도 반드시 이럴 것입니다. 우리는 부끄럽지만 주님께 이렇게 말씀드려야만 합니다. 주님, 이 방은 깨끗하게 정리될 필요가 있습니다. 저를 도와 주셔서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당신께 복종할 수 있게 하여주시옵소서. 이런 기도를 시작으로 주님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며 치열한 전쟁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이 방을 주님 앞에 드려야 합니다.

로버트 멍어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