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주인 되심

 

마태복음 10장 34-39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 신광야를 지나 애굽에서 탈출한 뒤 약 3개월 즈음 되자 시내광야에 이르렀고 이윽고 시내 산에서 강림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고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우레와 번개가 있었고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이백만명에게 하늘로부터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었다 모든 백성들이 떨 수 밖에 없었고 멀리 서서 다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도록 모세에게 간청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하늘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자신을 비어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대속하셨으며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언하시기를 이제 누구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린 내 아들 예수를 주님으로 시인하여 그 앞에 무릎을 꿇는다면 내가 그의 모든 죄를 용서하겠다. 이것은 그를 위하여 내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서 대신 형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기 위하여 유일한 방법이 예수님을 우리의 주님으로 모셔들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말씀을 받은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처럼 아들을 공경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시는 검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어쩔 수가 없는 신앙 고백 때문에 발생하는 분쟁의 모습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님이시라는 우리의 고백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복음이 아들에게 들어가면 아들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섬기게 되기 때문에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 아버지와 다툴 수 밖에 없습니다. 복음이 딸이나 며느리에게 들어가면 이들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섬기게 되기 때문에 터줏자리를 두고 토속신앙을 따르는 시어머니와 다툴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 때문에 평화롭던 가정은 불화에 휩싸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가정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결정하는 문제 때문에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장환 목사님이 25살 때 미국에서의 8년간 유학을 마치고 21살 된 트르디 사모님을 데리고 1959년 12월 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가정에서는 그 어떤 사람도 예수님을 믿고 있지 않았으며 터줏대감 3개를 두고 토속신앙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일찍이 돌아가셨기에 큰 형님이 아버지 역할을 할 정도로 나이 차이가 많았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로 25살난 김목사님을 데리고 갔으며 형수님이 산소 앞에 술과 과일을 차리자 큰 형님은 절하자고 하였습니다. 목사님은 기독교와 추도예배를 설명하고 그냥 서서 기도하겠다고 하니 큰 형님의 얼굴은 가면을 쓴 것처럼 굳어졌고 성묘는 서먹서먹하게 끝났습니다. 그 후 어느날 저녁인가 직장을 잃고 방황하던 셋째 형이 찾아와 철없던 네가 큰형님께 너의 신앙에 대해 확신하며 진실하게 말할 때 나는 감동받았다. 나도 너를 따라 예수를 믿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셋째 형이 예수를 믿겠다고 하자 다른 가족들도 조금씩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김목사님 아버지의 제삿날이 되었습니다. 김목사님은 큰형님께 한 번만 추도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래서 다 같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고인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인상적인 일들을 애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자 며느리들이 가장 먼저 예수를 믿겠다고 나섰습니다. 음식준비 하는 고생이 없어지고 제사후 남자들이 술자리를 갖는 일이 사라져서 너무 좋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이 쉽게 마음을 연 것은 무엇보다도 트르디 사모님의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트루디 사모님은 불편한 상황에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일찍 일어나 불을 때고 쇠죽을 끓이고 어머니를 잘 모시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 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큰형님은 집안의 터줏자리 3개를 모두 불살랐고 그렇게 온 가족이 예수를 영접하였다고 합니다. 주님이 이 가정을 평정하신 것입니다.

Illustration2016_Page_7삽화: 신예현 – www.lifeisy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