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 매일큐티 (2016/5/2~5/4)
가정에서의 사역
그리스도인들의 섬김의 최우선순위는 사람들의 영원한 영적인 행복입니다. 이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들의 구주와 주님으로 알고 받아들일 때 비로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써만 하나님 앞에서 죄사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죄사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최후의 심판 때 자신들의 죄로 인해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심판자는 바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항상 그분을 증거하라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이 반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우리는 이웃의 물질적인 행복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복음 전도와 사회적인 책임 사이의 상대적인 장점을 둘러싼 최근의 논쟁은 전혀 불필요합니다. 우리는 증거와 섬김, 이 모두를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결혼은 인간의 제도가 아닌 하나님이 주신 제도라고 가르쳐주시고 있습니다. 주님을 시험하기 위해 이혼에 관하여 질문한 바리새인들에게 주님은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 아내엑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일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워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19:4-6)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시편에는 “하나님이 고독한 자를 가족과 함께 살게”하신다(68:6)라고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안정적이고 사랑이 넘치며 풍성하고 서로 협력하는 가정생활을 이루어 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자선은 가정에서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그리스도인의 사역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5:8)는 경고의 말씀 역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의 이상은 우리가 가정에서 삶을 시작하여 부모와 형제 자매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며, 마침내 (하나님의 일반적인 목적에 따라) 결혼하여 우리 자신의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단계마다 우리는 가족의 다른 구성원들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책임을 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청년이 된 자녀들이 사회에서 자기 관심사를 찾고 개발하는 것은 물론 자유이지만 자기 집을 여관처럼 여겨서는 안됩니다. 또한 부모도 자기 직업이나 교회, 지역 사회의 일원이나 여가 활동에 치우친 나머지, 자녀들이 자신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느낌을 받게 해서는 안 됩니다. 잠언은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의 책임에 관해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고, 자녀된 자들의 책임에 대하여도 많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잠언을 통하여 균형잡힌 가정과 사회 생활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직장에서의 사역
직장이란 우리가 섬김, 즉 그리스도인의 사역을 발휘해야 할 두 번째 영역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은 직장을 오직 복음 전도라는 측면으로만 이해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직장을 동료나 직원들에게 오로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기회의 장으로만 여기는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그 직장에서 유일한 그리스도인이고, 또 그들의 복음 증거가 다른 무엇보다도 그들의 노동의 질에 의해서 보여진다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적인 노동은 복음 전도와는 거의 무관하게 그리스도인의 사역의 한 형태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기독교적인 노동 철학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출발점이 되는 곳은 창세기 1장입니다. 1장을 보면 하나님은 자신을 사색적이고, 창조적이며, 부지런하고, 신중한 일꾼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이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았고 일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알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것을 감독하고 유지하며 새롭게 해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을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셨을 때 그들 역시 창조적인 일꾼으로 만드셨습니다. 일하는 면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닮았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의 노동에 영광과 위엄이 더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일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일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며, 생활비를 벌어서 가족을 부양하고 궁핍한 자들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고, 더 나아가 우리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동에는 좀더 고상한 면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청지기의 직분을 주시고 이 직분이 노동을 통하여 실현되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를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우리와 함께 일하신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